코스닥 이틀째 고전..조선기자재株에 `덜미`(마감)

NHN·다음 4% ↑SK컴즈 4% ↓ `대조적`
고유가·대운하·남북경협주 `휘청`..로봇주·쇠고기주는 `반짝`
  • 등록 2008-06-13 오후 3:54:50

    수정 2008-06-13 오후 3:54:5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3일 코스닥 시장이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24일(619.60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밀려났다.

개장 초에는 반등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달 들어 박스권을 하향 이탈하는 등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심리에 힘입어 63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코스피와 일본 증시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며 보조를 맞췄다.

하지만 하락장을 이끌었던 악재들이 다시 고개를 들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우려, 그리고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금융사들의 실적발표 등은 불안 심리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국 증시가 부진을 이어간 것도 하락압력을 가중했다.

이날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 지수와도 명암이 갈렸다. 시장 분위기가 모처럼 대형주에 시선이 쏠리며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전날 선물옵션 만기 이벤트의 종료로 대형주가 기지개를 편 반면, 중소형주는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내부적으로는 NHN(035420)이 4% 넘게 뛰며 지수를 2.6포인트나 끌어올렸지만, 중국 증시 부진과 벌크선운임지수(BDI)의 급락 등 켜켜이 쌓인 악재에 밀려 조선기자재주가 부진한 것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고유가 수혜주들이 차익실현 물량에 시달리며 주춤한 것도 부담요인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33%) 내린 622.15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62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횡보세를 이어가며 추가하락은 막았다.

외국인은 72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강도는 잦아들었지만 9일 연속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134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기관은 1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뚜렷하게 갈렸다. SK컴즈(066270)는 단기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4% 이상 밀렸다. CJ홈쇼핑(035760)메가스터디(072870), 코미팜, 서울반도체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NHN(035420)은 4.15%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를 부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035720)도 4% 넘게 뛰며 최근의 상승세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평산(089480)과 태광, 소디프신소재도 소폭 올랐다.

조선기자재주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전방산업인 조선주의 부진과 중국증시 약세 등이 악재가 됐다. 화인텍(033500)이 8% 이상 밀렸고, 오리엔탈정공(014940)은 5% 가까이 내렸다. 태웅은 3.59% 빠졌고, 용현BM(089230)과 성광벤드도 2% 이상씩 하락했다.

최근 시세를 분출했던 고유가 수혜주는 대부분 급락했다. 태양광발전 관련주인 에스폴리텍(050760)이건창호(039020), 주성엔지니어링가 5% 이상 하락했고, 원자력발전주인 보성파워텍(006910)은 9.53%, 범우이엔지는 7.25% 내렸다.

자원개발주인 오엘케이(084810)와 GK파워가 하한가까지 밀렸고, 에임하이(043580)는 13.98% 빠졌다.

하이브리드차 관련주는 넥스콘테크(038990)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엠비성산은 10%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 석탄 관련주와 자전거 관련주 등 고유가 수혜로 선전했던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남북경협주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비츠로테크(042370)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화전기(024810)와 비츠로시스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밖에 대운하 관련주도 신천개발(032040)과 동신건설이 5% 이상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쇠고기 관련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동우(088910)가 8% 이상 올랐고, 한일사료(005860)는 9.76% 상승했다. 이네트와 한미창투도 급등했다.

로봇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노메탈로봇(070080)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에 로봇주들이 덩달아 뛰었다. 이니텍이 8.63%, 다스텍이 6.11% 올랐다.

거래량은 5억462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4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포함 3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 포함해 55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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