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외국인이 지핀 불길..열기 확산중

  • 등록 2001-01-05 오후 6:14:42

    수정 2001-01-05 오후 6:14:42

외국인이 지핀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한파를 녹일 만한 외국인투자가의 무차별적인 주식 매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금융시장 전체가 온기(溫氣)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5일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약효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면서 주식시장이 큰폭의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국내 금리도 이틀째 급락했다. 증시에서는 4745억원을 넘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국면이 이어졌으며 증권 보험 건설 등 "대중주"가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 오른 580.85로 마감, 3개월만에 58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지수도 1.01포인트 오른 62.52로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8bp 낮은 6.19%을 기록했으며 달러/원 환율은 이틀간의 하락조정을 마치고 소폭 반등, 전날보다 8.50원 높은 126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막판 급등세를 연출하며 연 5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로써 불과 5일만에 종합주가지수는 500대에서 580대로 뛰어올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면서 랠리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3개월만에 580선에 안착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고조시켰고 보험권까지 매수에 가담해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고 시간이 갈수록 매수세가 더 강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 오른 580.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핵심 반도체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증권과 은행 등 금융주도 매수했다. 총 44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올 들어서만 나흘만에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69만9000주(1340억6000만원) 순매수하면서 국민은행(473억2000만원), 현대전자(122억4000만원), 삼성화재(266억4000만원) 등을 주로 사들였다. 반면 굿모닝증권, 미래산업, 웅진닷컴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했다. 기관은 보험사의 대규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증권과 투신이 프로그램매도로 내다 판 물량이 매수를 앞질렀다. 총 15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100억원, 3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보험은 607억원 어치 더 사들였다. 그러나 개인은 여전히 이익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416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했다. 대형 블루칩의 강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중 현대전자와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대형주가 상승했다. 현대전자는 20일만에 6000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는 19만원대로 진입했다. 이밖에도 담배인삼공사와 기아차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한통, 한전, 포철 등이 일제히 올랐다. 종목별로는 동아건설이 보물선 재료로 이어오던 17일간의 상한가를 끝맺고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대한통운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광 발굴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가지고 나온 현대상사와 영풍산업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현대그룹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산은이 회사채를 인수하기 시작했고 현대상사의 금광 호재가 겹치면서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상선, 상사, 고려산업개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의약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92종목을 비롯해 427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393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다시 폭증하면서 거래량 5억7473만주, 거래대금 3조5500억원으로 각각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미국증시의 숨고르기 등 추가상승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적지 않았으나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4일째 이어지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치열한 매매공방속에 거래량도 급증했다. 특히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은 나란히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새벽에 끝난 미국증시의 조정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3일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도 나왔다. 지수는 61P아래서 시가가 형성됐으나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내 상승으로 반전됐다. 오전한때 63선을 회복했으나 반등을 이용해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11시를 넘어서며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팔자물량이 나왔다. 환율 재급등세도 불안요인이었다. 그러나 선물과 거래소가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자 이내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2시를 넘어서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졌고 지수는 62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1.64%) 오른 62.52로 마감했다. 이로써 4일동안 코스닥지수는 18.90%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업만 하락한 반면 기타업종과 유통서비스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상승에도 불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9개를 포함해 212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6개등 350개나 됐다. 전날 1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도 24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장세를 주도했다. 국내기관도 매수에 나서 10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36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인끝에 거래규모도 크게 늘었다. 거래량은 3억3722만주를 기록, 3주만에 3억주대에 올라섰다. 거래대금도 1조3911억원을 나타냈다. 시가비중이 큰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반등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하락종목은 한통엠닷컴 기업은행 한국기술투자 등 3종목에 불과했다. 반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과 LG텔레콤 LG홈쇼핑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첨단기술주 가운데는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인터파크 씨앤텔 씨티아이 장미디어 유일반도체 메디다스 싸이버텍 쌍용건설 휴먼이노텍 웰컴기술금융 조흥캐피탈 신보캐피탈 대영에이브이 솔빛미디어 교보증권 동특 드림라인 인디시스템 코네스 넷컴스토리지 리타워텍 등이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면서도 "단기급등 및 현지수대 이상의 매물벽 등을 감안할때 지수의 추가 상승보다는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3시장도 일부 종목의 상승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707원(11.73%) 오른 1만6261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2.01% 내린 반면 일반은 38.05% 폭등했다. 장초반 보합세로 출발한 시장은 장중반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일부종목이 상승으로 반전하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41만주 감소한 74만주, 거래대금은 2000만원 증가한 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사이버타운은 고가에 대량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종목은 47개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사이버타운(580%) 코프마(500%) 네트라인플러스(441%) 예인정보(202%) 삼보지질(141%) 등 33개, 내린 종목은 동양엔터프라이즈(-91%) 지존인터미디어(-84%) 유리아(-82%) 코윈(-77%) 코스테코(-55%) 등 37개에 달했다. 동양기공 한국웹티브이 등 12개 종목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한국정보중개(17만1076) 사이버타운(16만6850) 바이스톡(8만4006) 이니시스(4만6531) 훈넷(4만5790) 등의 순서로 많았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이틀째 수익률 급락세(채권가격 급등)가 이어졌다. 국고3년 수익률은 6.2%선을 하향돌파해 지난 99년 5월초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보채 5년물도 한 때 6.25%까지 하락, 초강세 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국고3년 2000-12호는 6.12%까지 떨어졌다. 지난 99년 5월 6일 국채전문딜러(PD) 선정 당시 최종호가수익률 5.9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99년 PD 선정을 위해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수익률은 사실상 사상 최저수준인 셈이다. 단기간 수익률 급락으로 이익실현 욕구가 커져 다음주 국고채 입찰이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과 사상 최저 수익률을 경신하기 위한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는 모습이다. 오전에는 통안채와 예보채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전날 입찰된 통안2년물은 전날 선네고 수익률보다 7bp 낮은 6.30%까지 하락했다. 손바뀜이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6.37%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6.29%로 오전을 마쳤다. 예보5년 44호는 전날 선네고 수익률보다 2bp 정도 높은 6.41%로 거래를 시작해 6.33%까지 떨어졌다. 국고3년 2000-12호는 6.25%선에서 주춤거렸으나 오전장 후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6.19%로 떨어졌다. 개장 초 환율이 급등하면서 증권사 상품과 일부 투신의 듀레이션 축소를 위한 매물이 나왔는데 이 매물이 소화되면서 수익률은 재차 하락했다. 오후에는 거래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예보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장기물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일부 투신과 외국계 은행 등이 예보채를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예보5년 44호는 6.3%선을 하향돌파해 6.25%까지 떨어졌다. 현물출자된 47호는 6.55%에 대량으로 거래됐고 48호역시 6.50%에 거래됐다. 국고3년 2000-12호는 6.17%를 거쳐 6.12%로 떨어졌으며 통안2년 1월물도 6.25%로 낮아졌다. 장 마감을 앞두고 대형은행에서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예보5년 44호는 6.30%선으로, 통안2년 1월물은 6.27%선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설, 현대투신-AIG 협상완료설 등 호재성 루머가 나돌았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주 국고채3년물 7500억원 입찰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예보채 발행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에 국고채 입찰을 전후해서 수익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1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었다. 현재 시장 수익률이 콜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콜금리 인하가 실행되지 않을 경우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8bp 낮은 6.19%, 국고5년은 20bp 낮은 6.30%, 통안2년 22bp 낮은 6.25%를 기록했다. 회사채3년 AA-등급은 9bp 낮은 7.88%, BBB-등급은 7bp 낮은 11.68%로 마쳤다. ◇외환시장 5일 달러/원 환율이 이틀간의 하락조정을 마치고 소폭 반등, 전날보다 8.50원 높은 126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개장초 1275.80원까지 급등한데 비하면 종가는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흐름은 하락조정쪽으로 바뀌고있다.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연이틀 4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주식순매수에 나서는 등 올들어 1조원이상의 순매수가 지속됨에 따라 외환시장은 앞으로 상당한 달러공급물량 부담을 안게될 전망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높은 126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 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타며 9시35분쯤 전날보다 19원이나 높은 1274원까지 폭등했다. 전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1267원까지 급등하는 등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가 모습을 보이는등 점차 공급물량부담이 커지자 9시59분쯤 1264.10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한동안 1260원대 중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 후반으로 급등하면서 상황이 급변, 11시27분쯤 1275.80원까지 치솟은 환율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1272.5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70.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70원대초반에서 움직였으나 증시의 외국인 주식순매수규모가 4000억원에 육박하자 하락폭이 점차 확대, 3시46분쯤엔 1258원까지 급락하기도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인 끝에 전날보다 8.50원 높은 126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474억원, 241억원등 총 4715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올들어 4일동안 순매수규모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 월요일 이후 외환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주식매수대금이 유입돼 환율하락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날 시장에서 관심의 촛점이었던 달러/엔 환율은 116엔대로 급등한 이후 117엔대 진입에는 실패, 원화환율 급등세를 이끌면서도 추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은 1억5000만달러 가량이 시장에 유입돼 환율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큰 규모의 결제수요는 지난해말로 대부분 소화되고 소규모 결제수요가 환율하락을 막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네고물량도 소액단위로 서서히 모습을 보이는등 시장분위기는 점차 바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외환시장도 상당한 공급요인을 안게됐다"며 "다음주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수의 영향을 비교적 강하게 받으며 하락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372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54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8650만달러, 3억950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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