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조흥 자산관리사, "귀족이 되어라"

  • 등록 2002-03-22 오후 2:54:48

    수정 2002-03-22 오후 2:54:48

[edaily] 일류호텔에서의 식사예절 골동품 관전법 미술작품 감상법. CFP(Customer Financial Planner)과정을 연수중인 조흥은행 S팀장이 요즘 배우고 있는 것들이다. 조흥은행이 자체개설한 고객자산관리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일류고객`을 모시기 위한 `일류연수`를 수행중이다. CFP는 원어 그대로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전담사로 PB개념과 연결된다. 거액을 보유한 고객을 상대로 자산을 관리하고 은행상품 외의 투자자문까지 해준다. 시중은행에서는 보통 FP, FA로 통한다. 최근들어 은행들은 PB분야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PB전담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이 추구하고 있는 PB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과연 한국에서 PB가 가능하냐는 의문에서부터 각 은행들이 추진중인 PB분야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요즘 은행들이 추구하는 PB는 알게모르게 퍼스널뱅킹과 프라이빗뱅킹으로 분류됩니다. 단순히 특정고객을 위한 상담사에 그치느냐, 고객과 함께 생활을 설계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개념이 엇갈리기 마련이죠" 조흥은행 장재수 마케팅부 과장은 PB개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95년부터 자체적으로 고객자산관리사를 양성에 나섰다. 은행권에서는 거의 최초였다. 고객등급을 세분화에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게 CFP양성의 기본. 햇수에 더해 전문성을 더해간다는 조흥은행의 CFP과정은 어느 거액고객을 만나도 만족을 안겨줄 수 있는 자질을 테스트중이다. 장 과장은 "부동산 보험 증권 등 고객의 자산을 굴릴 수 있는 지혜가 CFP의 기본 베이스"라며 "고객의 취미와 라이프스타일을 꿰뚫고 고객의 생활속에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자질도 CFP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수과정에는 특급호텔에서 식사예절을 배우거나 골동품과 예술품을 감상하는 방법 등 거액자산 고객들의 구미에 맞출 수 있는 자질양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조흥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신마케팅의 일환으로 CFP양성과정을 강화했다. 고객친화형 점포 구성을 위해 고객전담제도도 신설했다. 또 국제공인 CFP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자체 CFP과정 이수를 필수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은행권 최초로 한국FP협회의 연수과정을 CFP 교육과정에 접목했다. 단순히 CFP과정 수료증을 주기보다 맞춤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 과장은 "단순히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업무에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활동내역은 계속 체크되고 업무평가에도 활용된다. 이같은 맞춤연수를 받기 위해서는 금융지식 전반에 대한 1차 테스트와 면접을 거쳐야한다. 수월치 않은 경쟁률을 뜷고 현재 CFP 연수를 받고 있는 조흥은행 행원은 총 69명. 이들은 4개월간의 연수를 거쳐 고객전담 CFP로 지점에 파견된다. 여타 은행이 CFP과정을 밟을 때 일부 또는 전액 자비부담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교육비용 전액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도 조흥은행의 자랑이다. 조흥은행이 현재까지 배출한 CFP는 모두 309명. 향후 전문성을 높여 PB자회사 설립시 이들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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