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평가결과, 여신심사에도 활용을"

기업지배구조 평가결과 활용방안 심포지엄
"회계감사시 감안해야..투자판단시에도 참고를"
  • 등록 2004-11-10 오후 12:00:10

    수정 2004-11-10 오후 12:00:10

[edaily 김경인기자] 기업지배구조 평가결과를 은행의 여신심사에 반영하거나 회계감사시에도 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투자판단시 지배구조 항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매년 전 상장·등록사들의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10일 오후 2시 63빌딩에서 `기업지배구조 평가결과 활용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기업지배구조지원센터는 매년 전 상장·등록사들의 지배구조를 평가하고 그 결과는 현재 ▲지배구조 우수기업 등의 선정 및 표창 ▲지배구조지수(KOGI) 산출 ▲지배구조평가등급 공표 ▲지배구조 관련 연구 및 정책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평가결과의 활용방안을 더욱 발전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신용순 외환은행 상무, 서정우 국민대 교수, 박영석 서강대 교수, 장진호 연세대 교수 등 4명이 평가결과 활용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신용순 상무는 지배구조 평가결과를 은행 여신심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부분이 여신 심사의 주관적 부분에 대한 보조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평가결과를 활용하는 여신심사 프로세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신 상무는 "정확성, 일관성, 적시성, 신뢰성이 전제된다면 지배구조 관련 사항이 여신심사 프로세스 개발의 모태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사에서의 그 비중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우 국민대 교수와 손평식 센터 연구위원은 기업 지배구조 위험을 회계감사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회계감사시 지배구조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며, 감사위험을 적극 반영하도록 감사시장의 구조가 변화해 한다는 주장이다. 서 교수는 공인회계사와 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업계의 기준이나 실무지침으로 규정화 ▲회계법인의 내부교육과 업계의 홍보 및 교육 ▲관련 D/B구축 및 실무계와 학계 공동 연구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영석 서강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수준이 PER나 PBR과 같은 기업가치와 비례하며 지배구조 변화가 주가수익률을 설명한다"며 "지배구조 점수 및 등급 공개범위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관투자자가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진호·신현한·이만용 연세대 교수는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이 낮은 회사채 스프레드를 적용받게 돼 타인자본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채권시장에서의 지배구조 평가결과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이재식 금감원 회계감독2국장, 정영태 상장사협의회 전무, 최성환 조선일보 경제전문기자, 지동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정영택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이사, 김종호 KPMG 대표, 윤우영 한국기업평가 신용평가본부장 등이 이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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