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역시 1월 90%에서 이번에 64%로 낮아졌다. 결국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1월 6%에서 3월 22%로 3배이상 높아졌다.
이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정부 특사단이 북한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가능성이 고조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북 6개 합의안 가운데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이 포함됐다.
16일 한국갤럽이 3월 둘째주 전국성인 1003명에게 북한 태도변화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53%가 변했다고 답했다. 34%는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직후, 그해 10월 북한 대표단의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직후, 올 1월 북한 신년사 직후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80%를 웃돌았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915명중 1003명이 응답, 응잡률 17%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