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북한 태도 `변했다` 53%..두달전보다 2배↑

16일 3월 둘쨰주 조사결과..`변하지 않아` 34%
북핵 관련,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64% vs 결국 포기할 것 22%
  • 등록 2018-03-16 오전 11:00:57

    수정 2018-03-16 오전 11:00:57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민 10명중 5명이상이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고 답했다.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할 때 만해도 28%에 그쳤지만, 두달새 과반이상이 북한 태도가 바뀐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역시 1월 90%에서 이번에 64%로 낮아졌다. 결국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1월 6%에서 3월 22%로 3배이상 높아졌다.

이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정부 특사단이 북한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가능성이 고조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북 6개 합의안 가운데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이 포함됐다.

16일 한국갤럽이 3월 둘째주 전국성인 1003명에게 북한 태도변화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53%가 변했다고 답했다. 34%는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선 ‘변했다’고 보는 시각이 70%에 육박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변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60%내외였다. 무당층은 33%가 ‘변했다’, 46%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북핵포기 여부를 물은 결과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 64%, ‘결국 포기할 것’ 22%, 의견유보 14% 순이었다. 국민 10명중 2명만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지만, 과거에 비해선 상당히 높아진 수준이다.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직후, 그해 10월 북한 대표단의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직후, 올 1월 북한 신년사 직후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80%를 웃돌았었다.

주변국 정상과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호감이 간다는 의견은 24%로 지난해 11월 방한시(25%)와 비슷했다. 장기 집권체제를 마련한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는 29%에서 19%로 급락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13%, 김정은 국방위원장 10%, 아베 일본 총리 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915명중 1003명이 응답, 응잡률 17%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