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경욱, 미국 가서 나라 망신…애국과 매국 구분 못해”

  • 등록 2020-10-07 오전 9:54:36

    수정 2020-10-07 오전 9:54:3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백악관 시위를 애국으로 표현한 데 대해 “애국과 매국을 구분 못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민 전 의원)은 지금 작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기소돼 있고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 절차에 참여하지도 않고 한국의 형사사법체계를 부정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면서 미국에 가서 미국 의회와 백악관, 대법원 앞에 가서 호소한다는 얘기는 한국 사법제도는 못 믿으니 미국 사법제도에 호소한다는 취지니까 제가 보기에 나라 망신”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는 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의 선거제도가 다 죽었다느니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등 참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기에 대해 국민의 힘이 아무런 언급도 없고 비판도 없어 제가 한마디 했다”며 “민경욱의 민자를 따서 ‘민로남불’, 국민의힘의 힘자를 따서 ‘힘로남불’ 아니냐 그랬더니, 자기(민 전 의원)는 애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과 관련해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민 전 의원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민 전 의원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미국 가서 백악관 앞에 가서 커다란 현수막 들고 자기는 떨어졌으니까 부정선거라고, 대한민국 선거제도가 엉터리라는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 전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 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미국을) 건너와서 대가리 깨지게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며 “도대체 나는 무슨 이유로 비난을 하는 건데”라고 반문했다.

이어 “해외여행 자제하라고 한 강경화 장관의 남편이 억대 요트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기사 쓰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민경욱이라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들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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