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할리우드 정통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71)이 블라디미르 푸틴(71)의 5번째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도포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 푸틴 취임식 참석한 스티븐 시절 (AFP/크렘린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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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라이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모스크바 크렘린궁에는 약 2600여명이 초대받았다.
티베트 불교 신자이자 일본 무술을 수련한 시걸은 동양풍의 도포 차림에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입 주위에 수염도 기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했다. 이어 그의 임기 동안 러시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푸틴 취임식 참석한 스티븐 시절 (AFP/크렘린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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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시걸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을 지지하기도 한 친러시아 인사다. 푸틴 대통령은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아 시걸과 친분을 쌓았다. 둘은 합기도를 같이 수련하기도 하고, 유도와 삼보 격투술을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2016년 스티븐 시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다. 스티븐 시걸은 현재 미국 국적도 유지하고 있는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시걸은 ‘복수무정(Hard To Kill)’, ‘언더시즈(Under Siege)’ 등 액션 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