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은행·증권 수장들을 이사회 정식 멤버로 꾸린다. 함영주 회장으로만 구성했던 ‘사내이사단’에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을 후보로 추천해 ‘3인 체제’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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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도 주총에서 비상임이사 선임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후보 추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리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 자리는 올해 공석 자리로 남겨지게 됐다.
이에 우리금융의 이사회는 임종룡 회장과 9명의 사외이사인 10인 체제로 꾸려진다. 4대 금융지주 중 은행장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금융업계는 이같은 이사진 변화를 두고 ‘경영 전략’의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취임 2년차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룹 내 리더십 강화를 위해 은행장을 이사회에 합류시키지 않았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경우 함영주 회장의 임기가 1년 여 남은 만큼 회장 후임 검증 작업을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사내이사로 올렸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