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금융 이사회서 우리은행장 빠진다

우리금융 주총서 '비상임이사 선임건' 다루지 않기로
금융지주 은행장 모두 이사진···우리금융만 유일 배제
하나금융은 이승열 은행장 '비상임이사→사내이사'로
  • 등록 2024-03-15 오전 11:03:15

    수정 2024-03-15 오전 11:03:15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지주 이사회에 합류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지 않기로 하면서다. 임종룡 회장을 중심으로 한 ‘원톱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반면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은행·증권 수장들을 이사회 정식 멤버로 꾸린다. 함영주 회장으로만 구성했던 ‘사내이사단’에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을 후보로 추천해 ‘3인 체제’를 만들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2일 개최될 우리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선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지 않는다.

비상임이사는 정기적으로 출근을 하지 않는 등기임원을 말한다. 통상 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은행장들은 비상임이사로 임명된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취임 이후 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도 주총에서 비상임이사 선임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후보 추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리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 자리는 올해 공석 자리로 남겨지게 됐다.

이에 우리금융의 이사회는 임종룡 회장과 9명의 사외이사인 10인 체제로 꾸려진다. 4대 금융지주 중 은행장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이와 달리 하나금융은 올해 주총에서 비상임이사였던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할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도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다.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경영·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계는 이같은 이사진 변화를 두고 ‘경영 전략’의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취임 2년차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룹 내 리더십 강화를 위해 은행장을 이사회에 합류시키지 않았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경우 함영주 회장의 임기가 1년 여 남은 만큼 회장 후임 검증 작업을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사내이사로 올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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