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대만증시는 16일 컴팩 컴퓨터가 대만에서의 부품 구입량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힘입어 4일째 오름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72% 상승한 5783.93을 기록했다.
컴팩의 발표로 컴퓨터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리마가 1.1%, 미택이 2%, 퍼스트인터내셔날이 6.7%, 퀀타가 4.1%, 인벤텍이 2.3% 상승했다.
은행주 역시 은행합병건으로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대만정부가 금융기관 전체를 총괄하는 규제기구를 설립할 것이라는 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만 최대 은행인 중국개발은행이 3.3%, 차이나트러스트커머셜뱅크가 3.9% 오르는 등 은행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외 중화텔레콤이 1.6% 하락했고, 어드밴스드세미컨덕터엔지니어링이 중국 본토에 첫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0.3% 올랐다.
싱가포르 증시는 하락세로 전장을 마감했다. 벤처 등 컴퓨터관련주들이 컴팩의 감원 및 수익악화전망 소식을 접하면서 6일째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STI지수는 전일대비 0.8% 하락해 1779.03을 기록했다.
컴퓨터 관련주가 크게 떨어졌다. 벤처는 1.5%, 옴니는 1.6%, 차터드반도체는 1%, 데이타크래프트는 0.4%, PCI는 1.6% 내렸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경우도 미국과 일본경제 악화가 수익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 시티디벨로프먼트는 3.6%, 윙타이홀딩스는 1%, 케펠랜드는 0.5% 떨어졌다.
홍콩증시는 홍콩 공공재 관련주가 크게 떨어진 반면 화능발전 등 중국본토공공재관련주가 크게 상승해 혼조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화능발전이 120억위안에 해당하는 3000메가와트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얻게되었다는 소식이 지수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항셍지수는 13436.67로 전일대비 0.50% 하락중이다.
홍콩 공공재의 경우 CLP, 홍콩일렉트릭홀딩즈, 홍콩&차이나가스 등의 주도 아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콩 인구의 4분의3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CLP의 경우 2% 떨어졌다. 홍콩의 2위 전력공급자인 홍콩일렉트릭홀딩즈는 2.1% 하락했다. 최대 파이프라인가스공급자인 홍콩&차이나가스는 3.6%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공공재의 경우 화능발전의 공장인수 소식에 동반상승했다. 중국최대독립발전소인 화능은 13%나 상승하며 2000년 5월 15일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전기 발전소인 베이징다퉁발전은 5.3% 올랐다. 산둥 인터내셔널 발전은 6.6%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관련주는 떨어졌다. 정부가 공공주택 판매를 2004년부터 매년 50%에 해당하는 3만7500가구씩 늘려가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홍콩내 자가주택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자산기준 홍콩 2위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선훙카이는 0.6% 떨어졌다. 홍콩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청쿵은 1.1% 떨어졌다.
통신 및 컴퓨터관련주는 나스닥 영향으로 떨어졌다. 허치슨왐포아가 1.5%, 리전드가 1.8%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