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바다` 도미니카

  • 등록 2006-06-27 오후 1:33:08

    수정 2006-06-27 오후 1:33:08

[스포츠월드 제공] 카리브해에 떠 있는 섬나라 도미니카. 아이티와 함께 하나의 섬을 양분하고 있는 이 나라는 콜럼버스가 1차 항해 때 발견한 섬이다. 수도 산토도밍고를 비롯해 도미니카의 도시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건설됐다. 특히 콜럼버스의 동생 바르톨로메오가 건설한 산토도밍고는 1990년 유네스코가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만큼 스페인풍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도미니카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답게 이름난 해변이 많다. 특히 이곳의 바다는 산호초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스킨 스쿠버에게는 ‘환상의 바다’로 알려져 있다. 카리브해 산호초의 띠는 멕시코 칸쿤에서 벨리즈로 이어지고, 섬 가운데는 도미니카가 가장 유명하다.

산토도밍고에서 동쪽으로 1시간쯤 가면 보카치카 해변(Playa Boca Chica)이 있다. 산토도밍고 사람들이 주말을 보내는 곳으로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몰려 있다. 레스토랑 호객꾼과 관광 가이드가 귀찮게 하지만 도미니카의 아름다운 해변을 짐작케 해준다.

산토 도밍고에서 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라 로마나(La Romana)는 사탕수수농장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이름났다. 라 로마나에서 해안선을 따라 가면 도미니쿠스에 닿는다. 아름다운 해변과 현대식 등대가 있는 이곳은 저녁 노을 감상지로 이름났다. 몇개의 리조트와 호텔이 전부지만 한적한 풍경이 좋다.

라 로마나에 이웃한 바야히베(Bayahibe)에서는 이슬라 카탈리나(Isla Catalina)와 이슬라 사오나(Isla Saona), 2개의 무인도 투어를 할 수 있다. 투어에 합류하기 싫다면 배를 빌려 온종일 해변 근처에서 놀 수도 있다. 배를 대여하는 데는 120달러 정도 한다. 무인도 투어는 카탈리나 49달러, 사오나 39달러이며 2개의 섬을 동시에 돌아보는 데는 52달러다. 이 요금에는 점심이 포함됐으며 오전 9시 출발, 오후 4시경 돌아온다.

바야히베에서 6인승 쾌속보트를 타고 1시간을 가면 사오나 섬이다. 이곳에도 운치있는 해변이 있다. 투어 참가자들은 3시간쯤 해수욕을 하며 쉴 수 있다. 사오나 섬의 해변은 낭만적이다. 고운 산호가루가 깔린 해변은 물비늘이 훤히 비칠 만큼 투명하고 아름답다. 스킨 스쿠버를 신청한 이들은 3시간 동안 다이빙(65달러 추가)을 즐긴다. 사오나 섬 투어는 비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도미니카의 아름다운 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

(위)엘 초코 국립공원에 있는 동굴, (아래)'윈드서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카바레테 해변

산토 도밍고에서 승용차로 북쪽으로 4시간 30분 정도 가면 푸에르토 플라타(Puerto Plata)다. 이곳 역시 환상적인 해변이 즐비하다. 특히 이곳은 보석 호박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시내 중앙광장에서 2블럭 떨어져 있는 호박박물관(Museo de amber)에는 다양한 종류의 호박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2층에는 고생대의 곤충들이 들어 있는 호박도 볼 수 있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호박으로 만든 목걸이, 귀거리, 팔찌 등을 살 수 있다.

푸에르토 플라타 외각에는 멋진 휴양지들이 줄지어 있다. 소수아 해변(Playa Sosua)도 그 중 하나다. 또 소수아에서 5㎞ 떨어진 곳에 윈드서핑의 천국으로 불리는 카바레테(Playa Cabarete)가 있다. 이곳은 서핑을 즐기는 여행자들로 항상 붐빈다. 또 해변에는 수영복까지 벗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여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엘 초코(El Choco) 국립공원은 정글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투어를 신청해도 되지만 비용이 비싸다. 마을에서 소년 가이드를 찾아서 개별적으로 트레킹을 즐기면 저렴한 비용으로 공원을 돌아볼 수 있다. 엘 초코에는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 대부분의 동굴은 맑은 물이 고여 있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여행쪽지

호텔가격은 25~30불…음식에 세금 많이 붙어


한국에서 도미니카로 가는 직항로는 없다. LA 등 미국의 주요도시를 거쳐서 가야 한다. 산토도밍고에 라스 아메리카스(Las Americas) 국제공항이 있다. 입국시 탑승 공항이나 라스 아메리카스 공항에서 관광카드(10달러)를 구입해야 한다.

산토도밍고에는 스페인 식민시절에 지어진 문화유산이 많다. 대부분 구도시의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프리마다 데 아메리카 성당’은 1514년에 짓기 시작해 1540년에 완성됐다. 로마교황청에 의해 1542년 최초의 아메리카 신대륙의 가톨릭 성당으로 인정받은 곳으로 오사마강의 산호석을 이용해 지었다.

‘오사마 요새’는 아메리카 신대륙 최초의 군사시설로서 방어기능과 함께 신대륙을 통치하기 위한 기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요새 역시 대부분 산호석으로 만들어졌다. 요새 내부에 있는 ‘충성의 탑’은 1503년에 지어져 20세기까지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도 이곳에서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

산토도밍고의 시내 교통은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 장거리의 경우 버스가 합리적이다. 산토도밍고에서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외진 곳에 자리한 한적한 해변을 두루 돌아보려면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도미니카의 숙소는 호텔과 리조트,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이들 숙박시설을 비롯해 레스토랑, 레포츠숍은 대부분 유럽인들의 소유다. 호텔 가격은 25∼50불 내외다.

푸에르토 플라타의 로마르 호텔(Apart Hotel Lomar)은 방이 넓고 쾌적하다. 소수아 해변의 워터 프론트 호텔(Hotel Water Front)은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다. 도미니쿠스 해변의 레온(Hotel Leon)은 시설이 떨어지지만 마을의 경치가 아름답다.

도미니카의 식당은 메뉴판에 적힌 요금 외에 세금이 많이 붙는다. 식사를 주문할 때는 세금과 봉사료 등을 미리 물어봐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음식은 가볍게 양념을 한 해산물이 많다. 또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열대과일도 많이 쓰인다. 고기는 맵게 요리를 하고 토티야나 빵, 야채 등과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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