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가장자리에서 S펜을 꺼내면 S노트 앱(APP)이 자동 실행된다. S펜은 필기구 압력을 인식하는 기능이 기존 256단계에서 1024단계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5.3에 비해 미세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메모 기능 위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어 웹툰이나 설계 도면 등을 그리는 만화가나 상품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에겐 효용성이 떨어진다.
몽당연필처럼 짧은 길이에 S펜은 성인 남성들에겐 불편하나 여성들이 쥐고 쓰기에 적당한 크기다. S펜을 손에 쥔 느낌과 필기감은 노트 5.3과 비교하면 확연히 개선됐다. 실제 펜으로 공책에 메모하는 느낌을 준다. 부팅 속도가 빠른 노트 10.1은 언제 어디서나 켜자마자 즉시 기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하지만 한 화면을 두 개로 나눠 쓰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2년간 ‘드롭박스’ 스토리지 50기가바이트(GB)를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혜택 정도를 제외하면 갤럭시노트 10.1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제품의 가장자리를 은색메탈로 처리한 것은 최근 유행과 동떨어진다. TV와 스마트폰 할 것 없이 대부분 기기가 베젤 없는 설계로 화면을 더 크게 보이려 하는 시도와 거리가 있다.
T맵 등 차량 내 내비게이션이나 거치형 스타일로 쓸 때 갤럭시S3의 탑재된 음성인식기능 ‘S보이스’가 무척 유용할 것으로 보이나 아쉽게도 이번 제품엔 적용되지 않았다.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해 준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확실한 사후 업그레이드 정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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