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역사 '의림지' 이름 되찾다

한국농어촌공사, 의림지 공식명칭으로 체택
제천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 등록 2017-07-20 오전 9:15:14

    수정 2017-07-20 오전 9:15:14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의림지’(사진=제천시).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충북 제천시의 명소인 ‘의림지’(義林池)가 공식 명칭으로 채택됐다. 그간 의림지의 공식 명칭은 ‘영호저수지’였다.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는 제천시 모산동 관계용 저수지인 영호저수지의 공식명칭을 의림지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림지는 1949년부터 서류상 공식명칭을 영호저수지로 정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이전부터 부르던 의림지란 이름을 계속 사용해 왔다. 농어촌공사는 의림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됨에 따라 명칭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국민에게 보다 친숙한 의림지를 공식명칭으로 지정하기로 한 것이다.

의림지는 총저수량 50만1㎥(만수면적 15.3㏊), 수혜면적 197㏊의 저수지다. 신라 진흥왕(재위기간 540~576년) 때 악사였던 우륵이 처음 축조했다는 설이 있다. 700년 후 고을 현감 박의림이 좀 더 견고하게 저수지를 보수했으며 이때부터 의림지로 불렸다. 1457년에는 1500명의 인력을 동원해 저수지를 확장공사했다.

의림지 주위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영호정 등 유서 깊은 누정이 들어서 있다. 폭포와 아름다운 호수의 경치로 2006년 12월 4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20호로 제천시 최고의 명승지가 됐다. 겨울이면 빙어낚시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제천시는 지난달 2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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