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잇따른 싱크홀에도 대책無..서울시 안전불감증인가”

서울시의회, 서울시에 싱크홀 안전종합대책 마련 촉구
시의회, 싱크홀 진상조사 및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추진
  • 등록 2014-08-19 오전 11:36:07

    수정 2014-08-19 오전 11:37:0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 도심에서 싱크홀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도 서울시가 지하시설 및 대형 공사장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안전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들 정도다.”

서울특별시의회는 19일 오전 강감창 부의장(송파 4) 주관으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대해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잇따른 싱크홀 발생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 의회는 싱크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석촌 고분 인근에 현장대책사무소 즉각 설치 △박원순 시장의 현장 방문 및 진두지휘 △서울시내 지하구조물·지하매설물·대형 공사장 주변 등 싱크홀 발생 가능성 전수조사 △안전관리 특별구역 지정 및 원인 규명·항구적인 대책 마련 △최신 계측장비·첨단시스템 도입 및 인력확충을 통한 사전 점검 강화 △싱크홀 진상조사위원회에 주민대표 및 서울시의회 추천 전문가 등 포함 △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 안전대책 특위 구성 및 운영에 적극 협조 등을 촉구했다.

시 의회는 이어 중앙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건의했다.

강 부의장은 “현재 싱크홀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이에 대한 구제 범위 및 보상 정도, 싱크홀 발생에 따른 대응절차, 관련 법령·제도 등의 기반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싱크홀 발생에 대한 진상조사와 통합관리 방안 등을 포함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 의회는 싱크홀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자체적으로 진상조사특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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