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연금펀드 수익률 제고해야…내부통제 강화"

13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퇴직연금 수익률 저조…"펀드신뢰 얻어야"
내부통제시스템 정기 보완…검사대상 선정시 반영
  • 등록 2018-04-13 오전 10:00:57

    수정 2018-04-13 오전 10:00:57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대표들을 만나 연금펀드의 수익률 제고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김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15명의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펀드수익률 제고를 통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흡수할 수 있어야 부동산시장 안정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우선 일반투자자의 펀드 신뢰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거래량 기준 67%에 달하는 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공모펀드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신뢰가 부족한데 기인한다”며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운용과정에서도 수탁자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금감원도 투자자 우선 영업원칙을 확립하는 등 일반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연금펀드를 통한 노후대비 자금마련 지원기능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로 국민연금 수익률(7.26%)에 비해 낮고 펀드투자 비중도 개인연금·퇴직연금 자산(500조원)의 5.2%인 26조원에 불과했다. 김 원장은 “연금가입자의 보수적 성향으로 돌리기에 앞서 펀드에 대한 신뢰, 나아가 자본시장의 신뢰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연금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고 예방, 이해상충 및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점검 강화도 당부했다. 김 원장은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내부통제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CEO가 내부통제 운영실태 수시점검에 참여해 내부통제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의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모범사례를 발굴해 업계가 공유토록 하고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정기 점검해 검사대상 선정시 반영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금감원도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는 등 자산운용업계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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