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보다 어려야 승진? 기준은 성과와 미래”

이재용 회장 나이 ''커트라인'' 보도에 정면 반박
  • 등록 2022-12-08 오전 10:58:04

    수정 2022-12-08 오전 10:58:0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재용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임원이 크게 줄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인사에서 부사장 이상 신규 임원 중 이재용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32.4%였지만 올해는 14.5%로 떨어졌다’는 내용의 보도는 사실과 다른 수치와 잘못된 해석에 기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도에 따르면 1968년생 이전 부사장 승진자가 지난해 68명 중 22명(32.4%)에서 올해 55명 중 8명(14.5%)으로 3분의1로 급감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또한 “부사장 승진자의 연령대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1968년생이 지난해 53세였고 올해 54세이기 때문에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통계가 왜곡된다는 것이다.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부사장 승진자 중 55세 이상은 지난해 68명 중 13명(19.1%), 올해 59명 중 10명(16.9%)으로 비중이 비슷하다는 점도 짚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삼성의 인사 기준은 ‘성과’와 ‘미래’”라며 “이것이 올해 임원 인사의 핵심 기조”라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이번 인사에 대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보강하고,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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