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현행 35%의 법인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인세 개편안을 내달 공표할 예정이다.
실제 이날 아이오와의 제조업체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고 해외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체들에 대한 세제 혜택은 폐지해야 한다"며 법인세 개편안 기본 방향의 힌트를 제시했다.
공화당 소속의 데이브 캠프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법인세율을 25% 선으로 낮추되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의 95%에 대해서는 과세대상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미 제조업 연합의 부회장인 도로시 코레맨은 "우리는 오바마 정부의 법인세 개편안을 `일보 전진, 삼보 후퇴`로 여기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체들의 세금 부담은 경감되겠으나 해외 기업에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도 백악관이 계획하는 법인세 개편안이 실제 시행되기 위해서는 야당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오바마 정부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다만, 재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던 오바마 정부가 최근 재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법인세 개편에 대한 백악관의 의지는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