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0대男 간호사, 실종 47일째…"목격자도 없어"

  • 등록 2021-05-23 오후 9:23:07

    수정 2021-05-23 오후 9:31: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달 7일 기숙사에서 나온 후 실종된 간호사 윤모(28)씨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경북 포항 남구 일대에서 경찰관들이 실종된 20대 남자 간호사를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남구 대형병원 간호사로 근무 중이던 윤 모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께 기숙사를 나온 후 인근 주유소 주변에 설치된 CCTV에 마지막으로 모습이 포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윤씨 가족은 윤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기숙사와 지인 집 등을 확인했지만 그를 찾지 못하고 지난달 9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윤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잡힌 CCTV의 위치와 휴대폰 기지국은 약 2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후 경찰은 실종된 장소를 중심으로 경찰과 119구조대 등 600여 명을 투입, 9차례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목격자도 없어 가족들은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윤씨가 거주하는 기숙사 인근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있어 지나다니는 차량은 물론 고등학교, 교회, 음식점 등도 있지만 아직까지 윤씨를 봤거나 행적을 알고 있다는 제보가 없다.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선 민간수색팀 아톰은 윤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잡힌 CCTV가 설치돼 있는 주유소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의 휴대폰 위치 추적에서 포항공대 인근 기지국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힌 것을 확인했다. 1차 수색에서 수색견들이 윤 씨의 흔적을 찾지 못해 수색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씨는 실종 당일 검은색 운동복을 입었으며 키 174cm 몸무게 72kg의 보통 체격의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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