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감 직전 '곽상도 제명' 긴박한 일로 생각 안했다"

이준석·조수진 충돌…조수진 반발에 불쾌감 드러낸 이준석
"상도수호 절대없다" 유승민·원희룡·하태경, 일제히 비판
  • 등록 2021-10-01 오전 11:20:51

    수정 2021-10-01 오후 6:23:4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밤 이준석 대표가 주재한 긴급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국정감사 시작 하루 전 이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의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던 것으로 안다”면서 “국감 직전에 최고위를 소집할 정도로 긴박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1일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면서 “저는 ‘대장동 부패 설계자’와 ‘대장동 부패 몸통’을 은폐하려는 정권,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9시30분부터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토의 안건’도 알리지 않고 밤에 긴급 소집했다며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조 최고위원은 “절차 자체가 틀렸다. 전두환도 이렇게는 안했다”며 “북한 핵실험 같은 사안에 심야 긴급최고위 하는 건 봤지만, 민주주의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긴급 최고위 개최에 반발한 조 최고위원에 대해 이 대표는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한데 ‘전두환 신군부’ 소리를 들으며 굳이 당무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승민·원희룡 ·하태경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질타를 쏟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50억 때문에 2030 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조수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라며 “국민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처럼 잘못해도 덮어주고 가짜 신화를 만드는 행동을 전두환 신군부의 모습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하 의원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인지 곽상도 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면서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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