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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9시30분부터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토의 안건’도 알리지 않고 밤에 긴급 소집했다며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조 최고위원은 “절차 자체가 틀렸다. 전두환도 이렇게는 안했다”며 “북한 핵실험 같은 사안에 심야 긴급최고위 하는 건 봤지만, 민주주의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한데 ‘전두환 신군부’ 소리를 들으며 굳이 당무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승민·원희룡 ·하태경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질타를 쏟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조수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라며 “국민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처럼 잘못해도 덮어주고 가짜 신화를 만드는 행동을 전두환 신군부의 모습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하 의원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인지 곽상도 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면서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