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식중독 안 걸릴까

  • 등록 2011-12-01 오후 2:00:04

    수정 2011-12-01 오후 2:00:04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바이러스는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에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도 바이러스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바이러스는 잦은 실내 생활, 운동 부족, 면역력 저하 때문에 급속하게 전염이 될 수 있다.

최원석 교수(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는 “식중독 바이러스는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종류가 달라질 뿐 겨울이라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아이의 경우 증세가 쉽게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식중독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다. 주로 식중독과 장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장염 바이러스로 겨울철 장염과 식중독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누나 알코올로도 제거되지 않는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일시적인 설사 증상에 그칠 수 있지만, 면연력이 약한 영유아는 증상이 보다 심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의 발생 비율은 2007년 36.1%에서 지난해 45.2%로 늘어나는 추세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을 통해 입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무엇이든 입에 집어넣는 아이들의 습성 탓에 전파 속도는 매우 빠르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며칠간 발열,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설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탈수 증상이 심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치료시 수분 손실을 막고 전해질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일부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어른은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흔히 식중독으로 이어지지만, 유아는 또다른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따로 없지만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을 막기 위해선 손씻기 등의 기본적인 개인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이나 우유병은 자주 살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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