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백화점 매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한 반면 할인점은 증가세로 반전했다.
산업자원부가 11일 발표한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조사대상: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 및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 할인점 3사)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전월(11%)에 비해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예년보다 공휴일 영업일수가 이틀이나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백화점 매출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특수에도 불구하고 5월 백화점 매출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할인점 매출은 7.9% 증가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공휴일수 증가와 봄·여름 시즌상품의 대기수요 해소가 매출증가를 견인했다.
상품별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아동·스포츠(4.6%), 여성캐주얼(2.5%)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잡화(-1.4%), 명품(-1.6%), 식품(-2.9%) 등은 감소했다. 여성정장(-6.8%)과 가정용품(-16.9%)의 매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할인점 매출은 식품(10.7%)과 의류(7.9%), 가정·생활(5.7%) 부문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으나 스포츠(-2.9%)와 가전·문화(-7.3%) 등은 감소했다.
구매패턴을 살펴보면 구매고객수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0.9%, 10.5% 늘어난 반면 구매단가는 2.9%, 1.8% 감소해 저가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