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하반기 기다리는 이유는?

계절적 성수기 돌입 및 아이폰5S·G2 수혜 기대
TV·모니터·PC 시황 따라 실적 변동
  • 등록 2013-07-16 오후 2:33:05

    수정 2013-07-16 오후 3:36:0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LGD)의 하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돌입할 뿐만 아니라 주거래선인 애플과 LG전자가 각각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D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조2816억 원, 영업이익 3076억 원, 당기순이익 21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전년 동기대비 5.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103.4%, 28.5% 늘어난 셈이다.

증권업계는 시장예상 수준엔 부합하지만 ‘깜짝 실적’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중국정부가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며 “이에 따라 TV 재고조정이 발생하면서 주문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반기엔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애플의 아이폰5S, LG전자의 G2 등 주요 거래선의 전략제품 출시로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한섭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는 스마트 기기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LGD 실적이 상반기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계절적 효과와 주요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애플의 아이폰5S 등 일부 신제품 출시가 3분기 중반 이후로 예상되면서 4분기 실적 개선 폭이 오히려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올 하반기 LGD의 매출은 18조910억 원, 영업이익은 1조20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도 “9월부터 애플의 아이폰5S, 저가형 아이폰, 아이패드 등 많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모바일용 패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높은 해상도와 대형 화면 트렌드가 TV로 확산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LGD는 상반기의 두배가 넘는 88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제품별 매출 비중. LG디스플레이 제공
LGD의 하반기 실적은 매출의 약 70~80%를 차지하는 TV와 모니터, 노트북 패널 시장 상황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LGD가 지난해 하반기 이들 제품군에 공급한 LCD패널 비중(매출 기준)은 69~76%에 이른다. 올 1분기에도 매출의 73%가 세 제품군에서 나왔다. 박유악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TV, 모니터, 노트북 용 LCD 패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2000억 원, 602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5% 5.2%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3분기 말부터는 신제품 효과가 감소하고 TV·PC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4분기부터 이익 하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D 관계자는 “3분기 말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신제품과 TV 시장의 수요가 살아난다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D는 오는 1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주가변동 현황. 키움증권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