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41건'...ETRI, 미국특허 평가 3년 연속 '세계 1위'

2011~2013년 3년 연속 1위..지난해 883건 미 특허등록·매일 2.41건씩
낮은 질적수준은 문제
  • 등록 2014-04-02 오후 12:00:51

    수정 2014-04-02 오후 12:00:5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특허 종합평가에서 세계적 연구기관들을 제치고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 특허전문기관인 IPIQ가 전세계 연구소와 대학, 정부기관 등 288곳을 대상으로 한 올해 특허평가에서 ETRI는 531.57의 기술력 지수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평가의 기준인 기술력 지수는 양적지표인 ‘특허등록건수’와 질적지표인 ‘산업영향력’(피인용된 특허 수)를 종합해 산출했다.

IPIQ의 ‘2013년도 미국특허 종합평가’ 결과.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그 뒤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캘리포니아대학, 스탠포드 대학 등 미국 유수의 대학들과 미 해군이 뒤따랐다. 10위 안에는 포함된 외국 기관은 ETRI와 6위를 차지한 대만 산업기술연구소(ITRI) 등 2개에 그쳤다.

국내 기관들 중에서는 ETRI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50위, 서울대가 67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74위, 포항공대가 83위 등에 올랐다.

ETRI의 이번 성과는 미국 특허등록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 기인한다. 지난해 미 특허등록건수는 총 883건으로 미 정부에 매일 2.41건씩 등록한 셈이다. 10위 안에 포함된 다른 기관들에 비해 최대 8배 가량 많다. 무전전송 및 전파기술이 233건으로 가장 많으며 IT 핵심부품 및 관련 원천기술 165건, 이동통신 91건, 컴퓨터 소프트웨어 88건 등이다.

그러나 이들 특허가 다른 기관에 의해 인용 및 사용되는 정도는 10위권의 다른 기관들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특허지원 인력양성과 특허출원전 심의 강화 등으로 특허의 질적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지식재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식재산 창출을 위해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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