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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MBC에 따르면 ‘물벼락 갑질’ 사건이 처음으로 보도된 후 대한항공은 내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어 조 전 전무를 즉시 퇴진시키고 최대한 빨리 대국민 사과를 하자는 결론을 냈지만, 조 전 부사장이 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땅콩 회항’ 논란 확산으로 퇴진해봤는데 무슨 소용이 있었냐면서 사과 대신 변호사를 통해 사안 대응을 주도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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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란은 결국 한진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으로 번지면서 한진그룹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현재 경찰, 검찰에 이어 국토교통부,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 신세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물만 뿌렸다면 단순 폭행 혐의가 적용되지만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