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 단위 매출·흑자전환"…위메이드, 성장 전략 본격 '시동'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공이 핵심
미르4·미르M 중국 서비스 확대도 관건
메드엔진 합병 가능성도 시사
  • 등록 2024-02-07 오전 10:24:05

    수정 2024-02-07 오전 10:24:05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올해 조 단위 매출과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등 신작과 중국 서비스 확대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7일 2023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매출이 31% 성장했는데, 그 이상인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은 새로운 사업 준비로 큰 폭의 적자를 보고했지만, 올해는 결실을 맺는 한해로 흑자전환을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84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커진 것이다. 순손실 또한 2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3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이유로 위메이드 측은 관계사 메드엔진 지급 수수료와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

장 대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00억원 정도 늘어났음에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며 “큰 요인 중 하나는 지급 수수료다. 미르4나 미르M은 자회사 게임이지만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메드엔진은 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수수료가 그만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합병이 제시됐다. 장 대표가 연내 메드엔진과의 합병 가능성을 내비쳐서다. 그는 “메드엔진과 위메이드는 시작할 때부터 회사가 잘 되고 상장에 준하는 요건이 있으면 합병하자고 의기투합해 시작했다”며 “메드엔진이 받아가는 지급 수수료도 올해 안에는 발생하지 않도록 연결 내부 거래가 되는 식으로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건비의 경우 작년과 재작년처럼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지는 않을 예정이다. 나이트 크로우 등 사업 성과에 따라 효율적으로 인력을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위메이드 임직원은 약 1800명이다.

올해 위메이드는 △신작 출시 △미르4·미르M 중국 서비스 확대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의 대중성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작의 경우 토크노믹스를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실사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이 올해 줄줄이 공개된다.

핵심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다. 앞서 흥행에 성공한 미르4와 미르M처럼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장 대표는 “MMORPG는 토크노믹스를 잘 설계하면 글로벌에서 2~3배 성과를 거둔 다는 것이 우리의 기대치”라며 “미르4와 미르M이 국내 대비 글로벌에서 2~3배 성과를 거뒀고 나이트 크로우는 이보다 더 좋은 여건이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둘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지난 12월 미르M이 중국 판호를 정식 획득했고, 미르4도 현지 유수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장 대표는 “미르4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퍼블리셔가 어디인지 등은 계약상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오늘 말할 수는 없지만 설과 춘절 연휴 이후 커뮤니케이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판호를 획득한 미르M 중국 소식도 조만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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