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네오위즈 게임퍼블리싱사업부 박정필 팀장

올 퍼블리싱 사업 `공격적` 추진..매출 90억 목표
MVP창투서 35억 유치..`스페셜포스` 등 마케팅에 활용
  • 등록 2005-03-24 오후 2:16:12

    수정 2005-03-24 오후 2:16:12

[edaily 전설리기자] 네오위즈(042420)가 벤처캐피탈로부터 3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 피망에서 퍼블리싱하는 4개 게임의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를 서비스중인 네오위즈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자 유치를 주관한 퍼블리싱 사업부 박정필 팀장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올해 4개 게임을 통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정필 팀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투자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MVP창업투자로부터 35억원을 유치,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pmang.com)에서 퍼블리싱하는 4개 게임의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4개 게임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인칭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와 온라인 캐주얼 게임 `RnR`, `악시온`, `싸이파이`다. 양사는 퍼블리싱하는 과정에서 인기를 끄는 게임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등 자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MVP창업투자는 향후 게임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부분을 가져가게 된다. -왜 투자를 받기로 했나. ▲사실 돈이 없어서 투자를 받았냐는 오해를 살까봐 걱정했다. 그런건 아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네오위즈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게 됐으며 동시에 마케팅비용 부담에 따른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게 됐다. 단기적인 영업손익 구조개선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회계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네오위즈의 예수금으로 들어왔다가 나가는 형식이어서 단기간 영업손익구조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투자 자금은 자본금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마케팅 프로젝트에만 활용되는 것이어서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아울러 이번 계약을 통해 맺어진 벤처캐피탈과의 교류 등으로 향후 게임펀드 등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퍼블리셔인 네오위즈 뿐만 아니라 창투사도 개발사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다. 퍼블리셔에 투자함으로써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사가 어려워지거나 게임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아 생기는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퍼블리셔가 될 만한 게임을 선정해 서비스하기 때문에 투자하는 입장에서 훨씬 믿을만 할 것이다. -기존에 창투사의 투자계약과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간 창투사가 게임 개발사에 투자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퍼블리셔에 투자하는 케이스는 드물었다. 투자자와 퍼블리셔 사이가 가깝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 계약건과 관련해 다른 퍼블리셔들도 솔깃해하고 있는데 이런 모델이 활성화 된다면 장기적으로 게임산업 전반에 긍정적이고 건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돈이 돌게 되면서 개발사도 퍼블리셔를 찾기가 수월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영화산업과 비슷한 모델이다. 영화도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가 따로 있는데 투자사가 제작사보다는 배급사에 투자하는 형태가 보편적이다. 장기적으로 게임도 이런 모델로 갈 것이다. -올해 퍼블리싱 사업팀의 목표는.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을 일정대로 서비스하고 현재 공개시범서비스(오픈베타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페셜포스`가 트래픽이나 이용자 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매출 9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요구르팅`은 5월 오픈베타서비스를 거쳐 하반기 상용화 할 예정이며 `스페셜포스`는 하반기 부분 유료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RNR`과 `악시온`은 5월 비공개시범서비스(클로즈베타서비스)와 여름방학 오픈베타서비스를 거쳐 빠르면 하반기에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개발중인 `싸이파이`는 7월 클로즈베타서비스를 거쳐 하반기 이내에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마케팅 예산은. ▲35억원이다. 투자 유치한 자금을 마케팅이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퍼블리싱을 준비하는 다른 게임들이 있나. ▲내년에 5~10개 정도의 퍼블리싱 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하기 위해 좋은 게임을 물색중이다. -좋은 게임을 찾는 기준은. ▲게임성과 대중화가 가장 중요하다. 매니아 게임이 한 두개 양념처럼 들어가야 하겠지만 대중화가 가장 중요한 코드다. 개발사와의 파트너쉽도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 서로 끈끈하게 맺어져야 한다. `스페셜포스`도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서로 믿고 따라가는 공고한 파트너쉽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장르는 캐주얼성이 짙은 롤플레잉게임(RPG)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퍼블리싱 시장 현황과 전망은. ▲최근에 엠파스와 다음(035720)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손을 댔다가 접었다. 그만큼 퍼블리싱 사업은 어렵다. 장기적으로 네오위즈, CJ인터넷(037150), KTH(036030), 엔씨소프트(036570) 3~4강 구도로 가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누가 승자가 될 지는 모르지만 네오위즈도 만만치 않게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퍼블리싱은 돈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이 많은 엔씨소프트나 KTH가 두렵지는 않다. ◇박정필 팀장 약력 71년 부산 출생 98년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졸업 98년 현대상사 금융부 입사 99년 코엘창업투자 심사역 01년 삼일회계법인 선임자문역 03년 네오위즈 퍼블리싱 사업팀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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