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가 일본 최대 여행업체 JTB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CJ그룹까지 가세함에 따라, 중소업체 중심 여행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30일 업계 관계자는 "CJ홈쇼핑이 하나투어와 51 대 49 지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여행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래 연내 사업 출범을 계획했지만, 세부적인 논의가 길어지면서 현재 내년 중 정식 출범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의 이번 여행사업 진출은 최근 TV홈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기존에 CJ몰 등을 통해 여행상품을 판매해온 만큼, 기존 고객들과 그룹 내 출장 물량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은 연 매출 10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 여행사 JTB와 롯데-JTB를 설립,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사업에 진출했다. 이번에 CJ가 국내 선두업체인 하나투어와 힘을 합치게 되면 양사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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