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김영란법 ‘3·5·10기준’ 상향 조정…찬성 49.6% vs 반대 40.3%

12일 리얼미터 긴급 현안 조사…대부분 계층서 ‘찬성’ 의견 우세
농림어업 계층 ‘매우 찬성’ 29.5%… 자영업층 23.1%로 뒤이어
  • 등록 2017-01-12 오전 9:30:00

    수정 2017-01-12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현행 김영란법의 ‘식사 3만원·선물 5만원·경조사비 10만원’ 금지 기준에 대한 완화 논의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3·5·10 기준’의 상향조정에 대한 찬성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김영란법 기준 상향 조정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매우 찬성 17.6%, 찬성하는 편 32.0%)은 49.6%로, ‘반대한다’는 응답(매우 반대 17.7%, 반대하는 편 22.6%) 40.3%보다 9.3%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0.1%였다.

이러한 결과는 2016년 8월 3일 조사와 비교하면, 상향 조정 찬성 의견(30.0%)은 19.6%p 상승했고, 상향 조정 반대 의견은(59.3%)은 19.0%p 하락한 것이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농림어업 계층에서 ‘매우 찬성’ 의견이 2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영업층에서의 ‘매우 찬성’ 의견이 23.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노동직이 20.7%, 사무직이 1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51.4% vs 반대 37.3%)과 무당층(49.8% vs 28.9%)에서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48.1% vs 45.1%)과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7.8% vs 반대 4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라디오 의뢰로 1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9%)와 유선전화(11%)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1%(총 통화 3,894명 중 51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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