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이탈리아發 입국자는 출발 전 의료검사 받아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기자회견
한국發 입국자 조치로는 처음
  • 등록 2020-03-03 오전 9:47:31

    수정 2020-03-03 오전 10:05:45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의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국 및 이탈리아 공항에서 미국으로 오는 탑승객은 출발 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미국 국무부가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재고’(3단계)에서 ‘여행금지’(4단계) 격상하면서 밝혔던 조치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에 대해 의료검사를 하는 방안을 두 나라 관계 당국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입국을 제한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열려있다.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입국 제한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는 ‘엄중한 주의’(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다.

한국에 대한 잇따른 입·출국 제한 조치가 입국 제한의 사전 준비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약회사 경영진 10여명과 만나 “(코로나19) 발발을 겪는 더 많은 국가에 새로운 여행 규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 현재까지 모두 6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민들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낮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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