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월드컵, 오히려 기회로"

비수기 우려 불구 `FIFA온라인` 접속자 증가
`체험이벤트`등 월드컵관련 행사 개최도 활발
  • 등록 2006-06-14 오후 1:41:59

    수정 2006-06-14 오후 1:41:59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한국 월드컵 대표 축구팀에 대한 게임회사들의 응원이 뜨겁다. 여기에는 그만한 속사정이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월드컵 기간동안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줄어들어 부담스럽다. 인터넷 미디어 리서치 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5월31일~6월30일) 당시 상위 3위내 게임포털 총 순방문자수는 5월2일 1211만명에서 6월2일1048만명으로 줄었고 7월2일에는 1135만명으로 다소 만회했다.

게임회사로서는 월드컵 열기를 게임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열고 있다. 축구게임을 보유한 게임사는 다른 게임사에 비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축구에 대한 관심을 축구게임으로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계산때문이다.

13일 한국과 토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이들 게임사는 만세를 불렀다. 한국 축구가 승승장구한다면 축구게임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는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

온라인 축구게임 최고 인기작으로 손꼽히는 `FIFA온라인`(아래그림). 네오위즈(042420)와 세계적인 게임회사 EA가 공동개발한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FIFA온라인이 전일 한국 대표팀의 승리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상승했다"며 "게이머들이 온라인 정통 축구게임을 즐기면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이어가고자하는 열망이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여세를 몰아 게이머들이 프랑스와 스위스 전의 가상 경기를 플레이한 후 최종 스코어가 표시된 스크린샷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축구게임 `풀타임`을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개발사 넷타임소프트의 개발 관계자는 "개발 스케줄에 쫓기며 사무실에서 밤샘 작업을 한지 몇 개월째다. 유니폼만 안 입었을 뿐이지
축구게임을 만드는 모든 개발자가 태극전사와 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게임을 선보여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는데 어제 태극전사의 승전보가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 같다"며 "향후에 기회가 된다면 한국 대표선수들과 온라인 축구게임을 통해 축구 대결을 펼쳐고 보고싶다"고 말했다.

축구게임은 `FIFA온라인`과 `풀타임`을 비롯해, NHN(035420)의 길거리 축구게임 `아트사커 스트리트`, 소닉앤트의 `익스트림사커`, 넥슨의 풋살 게임 `킥오프`, 이젠엔터테인먼트의 `레드카드` 등 다양하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한국 축구팀의 예선 첫 승을 축하하며, 태극전사의 연전 연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대한민국 승리 기원 길드워 체험 이벤트`를 14일부터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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