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옵션만기 가능성..`외부변수가 관건`

순차익잔고 1.69조 규모..전월비 4650억↑
매도우위 만기 예상..`만기 쇼크는 없을 것`
총선·北 로켓발사 등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 등록 2012-04-09 오후 2:50:46

    수정 2012-04-09 오후 2:50:4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월 옵션만기일(1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들어 만기쇼크가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만기일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은 모습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만기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아울러 혹시 조정이 나온다 하더라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순차익잔고가 여전히 많이 쌓여 있는 만큼 매도 우위의 만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는 각각 8조368억원, 6조3482억원으로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는 1조68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만기일(8일)의 순차익잔고 1조2238억원보다 4648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 매물 제한적..`만기 쇼크 없을 것`     전문가들은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기에는 시장베이시스 및 컨버전 가격이 적합하지 않아 이번 만기일에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베이시스의 급락 또는 컨버전 가격의 호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또 "환율과 차익거래 가격 조건을 보더라도 대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탈이 나타나더라도 3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만기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만큼 무난한 만기가 예상된다"며 "이번 만기로 인한 증시 충격은 가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베이시스가 1포인트 이하로 크게 위축되지 않는다면 최근과 같은 비과세 자금의 활발한 유출입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지나친 쏠림 현상이 오히려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시장에서 삼성전자, 자동차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과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두가지 요소가 베이시스의 변동폭 축소로 이어져 무난한 만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조정시 저가매수에 나설 것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만기일 이후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거래자금 청산 및 현·선물 비중 조정을 위한 기관의 인덱스 스위칭 매도, 베이시스 악화에 의한 국가기관 매도차익거래 등이 모두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베이시스 1포인트 이하에서는 5000억원 이상, 1.0~1.8포인트 사이에서는 2000억원 내외의 매물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매물 부담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만기일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 총선·北 로켓발사 등 외부변수가 문제   이번 옵션만기는 증시 가격변수보다 11일 예정된 총선과 12~16일 중으로 예정된 북한 로켓발사,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 및 파괴력이 훨씬 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국회의원 선거 이후 증시 방향성 변화가 심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우 일별 변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일중으로 3~4%이상의 가격변화를 보였다"며 "이러한 외부변수들이 시장베이시스 및 합성선물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외부 변수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시장 참여자가 고려할 수 없는 변수"라며 "이를 감안할 때 보수적 대응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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