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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공원에서 열린 ‘2016 그린리본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종목 우승자 남평수(38)씨는 자신의 기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남씨는 완주한 지 10분이 채 안 돼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지만 힘든 기색 없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남씨는 “초반부터 선두 그룹에 들어가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야겠다는 작전을 세우고 뛰었는데 그게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씨는 이날 하프 코스 종목에서 1시간 16분 46초의 기록을 세웠다. 2위는 1시간 20분대였다.
남씨는 20대 때 처음 마라톤을 접한 뒤 30대에 본격적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고 했다. 그는 오는 12월쯤 열리는 풀 코스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경기 하남도시공사 직원인 남씨는 대회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혼자 자가용을 타고 대회장을 찾았다.
남씨는 이번 대회의 취지인 실종아동찾기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최근에도 아이들이 실종되는 끔찍한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찾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리본마라톤대회는 실종 아동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실종 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 미아찾기운동을 촉구하는 행사로 올해 10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