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하락에 비트코인 반등

비트코인, 2% 상승...2만7740달러 기록
미국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하면서
고공행진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위험자산 시장 전반 '안도'
  • 등록 2023-10-05 오전 10:25:34

    수정 2023-10-05 오전 10:25:3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장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시장 전반이 안정된 영향을 받았다.

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 오른 2만77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3% 오른 164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00억달러로 전일보다 0.63% 커졌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대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다소 회복됐다. 전일 미국 국채는 4.77%까지 오른 바 있다. 이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돼 4%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전문가 예상치인 16만명과 지난 8월 기록한 18만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고용이 크게 둔화한 것이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의 대다수는 올해 1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에는 0.25%포인트씩 2회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5%를 웃도는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으나, 연준이 조만간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노베이터 ETF의 팀 어바노비츠 리서치 대표는 “모두가 노동시장에서 희망을 찾으려 하지만, 정말로 자신감을 갖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려면 노동시장이 더 많이 악화하는 것을 봐야 한다”라며 “또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든 안 하든 금리가 조만간 내려오는 것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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