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논문조작, 복제배아줄기세포 불가능 입증"

문신용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으로 이야기 끝"
  • 등록 2006-01-03 오후 3:30:21

    수정 2006-01-03 오후 3:30:21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파문은 체세포 복제에 의한 배아줄기세포의 의학적 활용이 불가능함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자유기업원의 초중고교 교사 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인 `이코데미아`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난자 1000개로 배아줄기세포 1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의학적인 효용가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교수는 황 교수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 교신저자이자 2005년 논문 공동저자다.

문 교수는 그러나 "복제 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의학적 활용이 가능한 일이라면 황 교수를 배제한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연구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체세포 복제에 의하지 않고 수정란을 이용한 줄기세포 기술은 유효하다"면서 "이같은 줄기세포를 200~300개 만든다면 이식용 장기생산 등 의학적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 존재와 관련, "나도 모른다. 공동 연구를 했더라도 상대가 철저하게 속이려 든다면 속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최근 서울대 조사위원 명단 유포와 서울대 의대와 수의대간의 힘겨루설에 대해서는 "이른바 황빠의 여론조작이며 이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언론에 큰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문 교수는 "과학은 진실만을 이야기 해야 하고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다"면서 "나머지 사안들은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많은 국민이 아직도 황 교수의 논문 조작을 믿지 않고 있는 것은 "일종의 인질효과"라고 비유하면서 "인질로 붙잡힌 뒤 시간이 흐르면 인질범의 시각에 동화되고 마는 법이고, 문제는 아직도 이들이 진상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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