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10선 후퇴..美금융위기에 `내리막`(마감)

외국인 사흘째 `팔자`..건설·조선 `출렁`
내린종목이 오른 종목 3배
  • 등록 2008-08-21 오후 3:33:12

    수정 2008-08-21 오후 3:33:1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1일 코스피가 나흘 연속 밀리며 마감했다. 마감 동시호가때는 1500선을 위협받기도 하는 등 불안감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발 신용위기가 정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금융불안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투자심리는 이미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 우려속에 금융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고, 제 2의 베어스턴스가 나올 수 있다는 위기감 역시 뉴욕증시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 증시로 그대로 전이됐다. 불안한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제대로된 반등 한 번 하지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렸다. 152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는가 싶더니 이 역시 못미더운지 끝내 1510선을 보고야 말았다.

아시아 증시들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1%대의 하락세로 마감했고, 전일 폭등한 중국증시는 급락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 역시 부진하긴 마찬가지.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12포인트(1.83%) 내린 1512.59에 마감했다. 1540선 부근에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시가가 고점, 종가가 저점인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였다.

미국발 금융위기설이 다시금 불거지자 외국인들이 사흘 연속 매도로 대응했다. 오늘도 1225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차익매물도 증시 어깨를 무겁게 했다.

전날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던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전날 반등했던 선물지수가 오늘 크게 빠지면서 베이시스 하락을 부채질했다. 결국 14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는 오늘도 여지없이 하락장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개장초 순매도였다. 지수가 1510선까지 후퇴하자 물량 투입이 가속화됐고 결국 1042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도 1439억원 순매수로 지수방어의 디딤돌이 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이 6.43%나 밀리며 크게 빠졌다. 때도 늦었을 뿐더러 기대에도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 GS건설(006360)동부건설(005960) 대우건설(047040)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6~8% 하락하는 그야말로 폭락을 시현했다.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조선주들도 한없이 미끄러졌다.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 크게 밀렸다. 지수가 빠지자 증권주들도 별 수 없는 모습. 미래에셋증권(037620)과 SK증권, 한화증권 등 중형주들이 특히 부진했다.

그나마 약세장 방어주인 통신과 전기가스업종들이 오르면서 방어전선을 구축했고, 철강금속과 은행 등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대형주들이 선전하면서 지수를 받쳤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5494만주, 거래대금은 3조7238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상한가 3종목 포함, 오른 종목은 194개에 불과했지만 하한가 3개 포함, 내린종목은 626개에 달했다. 보합은 6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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