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보합.."전고점은 부담스러워" 104.37p(마감)

  • 등록 2002-02-20 오후 3:34:45

    수정 2002-02-20 오후 3:34:45

[edaily] 20일 국채선물 3월물이 종료직전 보합권에서 극심한 등락을 펼친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장중 104.4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이익실현 물량, 전고점 경계감 등이 어우러지면서 상승폭이 꾸준히 줄어들었다. 종가는 전일보다 2틱 높은 104.37포인트, 미결제약정은 8328계약 늘어난 6만9278계약, 거래량은 3만9606계약이다. 전일 5만계약에 근접했던 거래량이 다시 감소, 시장참가자들을 맥빠지게 만들었다. 이날 금융기관들이 1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큰 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도 추격매수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저평가폭은 한때 20틱대 후반까지 좁혀졌으나 다시 30틱대로 돌아왔다. ◇20일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04.40포인트로 출발했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뉴욕증시 급락 영향이 먼저 반영됐다. 전일 큰 폭 순매수를 나타낸 개인과 외국인들의 전매물량이 유입되면서 국채선물은 추가상승을 제한받았다. 30틱대로 좁혀진 저평가가폭, 104.40대의 저항심리가 겹쳐졌고 은행도 꾸준히 매도에 가담했다. 시티SSB, SK증권 등 금융기관들이 1월 산업생산이 8~9%대의 호조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도 한 원인. 국채선물은 한때 104.29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곧 반등하며 오전장 내내 104.30포인트 초반에서 의미없이 횡보했다. 오후들어 한 투신사가 대규모 신규매수를 단행하면서 강보합 수준에서 횡보하던 국채선물은 104.40포인트를 재돌파했다. 추격매수가 뒤따르자 104.44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은행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력이 상승세를 차단했다. 보합권까지 밀린 국채선물은 이후 물량유입에 따라 104.35포인트를 중심으로 극심한 등락을 보였다. 종료직전 은행권이 대규모 환매에 나서면서 종가는 104.37포인트가 됐다. ◇방향없는 시장에서의 괴로움과 기다림의 미덕 이날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지만 국채선물 시장은 몇 번씩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장 초반 투신권이 대규모 매수에 나섰으나 곧 은행의 대규모 매도로 맞받아치며 장이 크게 출렁이기 시작한 것. 특히 은행은 종료직전 대규모 환매에 나서 하락마감이 확실시되던 종가를 단숨에 플러스로 뒤집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가격대는 104.30~104.40에서 벗어날 줄을 모르는데 진폭은 상당히 크다"며 "이런 시장에서는 손실이 안 나는 것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그는 "방향성이 없어서 5틱 먹기는 힘든데 10틱 터지기는 쉬운 시장이 됐다"며 "금리가 현 박스권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굳어진 상태이므로 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중개인도 "회계문제로 이틀연속 큰 폭 하락한 뉴욕증시가 오늘밤 반등할 지가 관심이지만 상하단이 다 단단한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로 몰려있는 경제지표 발표들, 특히 산업생산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기다림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신권 한 딜러는 "선물은 지금 매수해도 만기에 물릴 이유가 별로 없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단기물은 3월말까지는 강세로 갈 것이고 장기물 상승도 제한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3월에는 투신권에서 수탁고때문에 MMF를 채워넣는 시기고 6개월 통안채가 4.5%인 상황에서 자금여유가 많은 은행권은 MMF로 밀고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쪽 악재만 없다면 단기물의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는 것. 현물시장이 횡보하는 와중에서도 국채선물이 꾸준한 "계단식 상승"을 이어왔으므로 현물시장만 조금만 강세를 보여준다면 국채선물이 쉽게 이 분위기를 추종할 것이란 점을 주목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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