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티몬·그루폰 CEO와 취중진담<하>

소셜커머스 리더들과 대화
`오픈마켓과 무슨 차이?`..정체성 놓고 토론
9월중 `그루폰 나우` 선보일 계획
  • 등록 2011-09-09 오후 4:30:00

    수정 2011-09-14 오전 11:32:28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1위로 올라선 뒤 리빙소셜에 매각된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와 세계1위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의 한국법인 그루폰코리아 황희승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이데일리 영상미디어 디지털쇼룸(http://showroom.edaily.co.kr/)에서 칼럼니스트로 활약중인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와 류준영기자가 질문공세를 폈다.

국내 소셜커머스는 스마트폰 활성화를 기반으로 불과 1년여만에 급성장했다. 짧은 시간내 수많은 업체들이 설립됐고 20대 젊은 CEO들의 활약, 세계 1, 2위업체의 한국시장 진출 등 많은 이슈를 낳으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소셜커머스가 급성장하면서 부작용도 그만큼 많았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입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부실해 손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혼란도 컸다. 소셜커머스를 놓고 오간 토론을 상·중·하 3편으로 지면에 옮겨 재구성했다. 대담 영상은 디지털쇼룸(http://showroom.edaily.co.kr/
)에서 볼 수 있다.
대담 전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자는 건배를 했다. 왼쪽부터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 류준영 이데일리 기자,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사진=한대욱 기자]
 ◇티켓몬스터·그루폰, 오픈마켓과 무슨 차이?   (류준영) 두 분 회사에서 이번 추석 선물세트를 직접 구매해 봤어요. 그 종류가 정말 많더군요. 많은 상품들이 올라오다 보니 고르는 데만 시간이 이전보다 2-3배 늘었어요. 마치 ‘소셜커머스 오픈마켓’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안병선) 초기에는 지역별로 하루에 하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쁨을 주고 한정기간 판매로 충동구매 유도로 성공을 거뒀죠. 하지만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판매 기간의 연장을 도입하고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늘리다 보니 새로운 발견과 충동 구매라는 성공포인트가 약해졌어요. 또 전국 규모의 내셔널 딜과 배송상품이 많아지면서 기존의 G마켓 같은 오픈마켓과 혼돈되는 정체성의 위기가 시작된 것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황희승) 소셜커머스는 아직은 미개척지잖아요. 우리가 어떻게 시작을 하는가에 따라 시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소셜커머스 색깔 자체가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요즘 소셜커머스가 지금의 오픈마켓과 겹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셨다면 저희는 시작된 근본이 다르고,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서 소비패턴도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가는 길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당장 정답을 드릴 순 없지만 오픈마켓형식과는 다르게 갈 거에요 (신현성)세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아직 소셜커머스는 100에 20밖에 오질 않았어요. 끝이 어딘지는 명확하지 않죠. 또 오픈마켓은 굉장히 많은 상품을 발견하는 모델이고, 저희는 경험을 선물하고 전달하고 있어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재미와 경험을 전달하는 게 핵심이죠. 이 컨셉트로 밀어붙일 거에요. 마지막으로 소셜커머스에 강한 툴인 이메일이 있거든요. 이메일을 개인화시키고 더 개선해서 신선함을 전달하는 게 저희의 당면 과제입니다. (안병선) 이메일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지금 사이트를 둘러 보면 좀 더 개인화하고, 충분히 추천지향적이면서 검색의 편의성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마치 정돈되지 않은 장터 같은 느낌을 받아요 .   ◇하반기 무엇을 할 계획인가   (류준영) 올 하반기 계획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주수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비즈니스모델은 뭔가요. (신현성) 곤란한 질문인데요(웃음). 계획된 건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일단 ‘페르쉐’라는 신발 브랜드를 최근 런칭했어요. 티켓몬스터는 대중을 위한 서비스라면 페르쉐는 패션니스트를 공략한 거죠. 인터넷을 통해 유통마진을 다 뺀 쇼핑 비즈니스를 할 예정이고요. 가로수길에선 오프라인매장으로 판매도 하는 굉장히 색다른 재미있는 비즈니스로 기대를 걸고 있어요. (안병선) 티몬의 브랜드를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신현성) 우리가 구성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딜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황희승) 저도 곤란한 질문인데요(웃음). 부러워요. 저희 쪽도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고, 소셜커머스 전체 시장이 성장통을 겪었잖아요. 하지만 앞으로 더 큰 성장통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하반기엔 수익과 내실이 튼튼한 기업을 만들어 갈 겁니다. (안병선) ‘그루폰 나우’는 언제쯤? (황희승) (잠시 망설이다)9월중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안병선) 저는 올 하반기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아직도 업체 제휴안내 페이지에 들어가면 ‘국내 1위다’ ‘매출 1위다’ 식의 추상적이고 단편적인 성공사례만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사람들에게 제휴방식이나 판매전략, 실질적인 수익구조 등을 리포트해줄 수 있어야 하겠어요. 유명브랜드나 서울의 대형업체가 아니더라도 지역에 있는 업체들도 소셜커머스 업체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현성)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끝>

▶ 관련기사 ◀ ☞[대담] 티몬·그루폰CEO와 취중진담<중> ☞[대담] 티몬·그루폰CEO와 취중진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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