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견훤, 중국의 어떤 나라와 국교를 맺었나

국립전주박물관 '당송전환기의 오월'전
후백제와 외교관계 맺은 중국 오월의 문화재 전시
중국 소주성박물관 보유 문화재 130여점 선보여
  • 등록 2015-10-25 오후 2:50:56

    수정 2015-10-25 오후 2:50:56

소주 호구 운암사탑 출토 ‘동으로 만든 십일면관음보살입상’(사진=국립전주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전주박물관은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기획특별전 ‘당송전환기의 오월(吳越)’을 개최한다.

전주는 조선왕실의 본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이전 견훤이 후백제(892~936)의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견훤은 900년에 전주로 도읍을 옮기고 후백제를 세운 다음, 오월(吳越, 907~978)과의 사신왕래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당시 오월은 오대십국시기 강소성·절강성을 중심으로 번영한 나라로 중국 최대 청자 생산지인 월요(越窯)가 위치한 곳이다. 또한 중국 남해교역의 종점이자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후백제에게는 대중국 해상교역에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후백제는 오월과의 수교를 바탕으로 경제적 기반을 굳건히 했고 외교적인 교섭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후견세력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이 후백제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오월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오월의 중심지인 소주(蘇州)의 소주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전시한다.

소주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호구 운암사탑 및 서광탑에서 발견된 불교미술품을 중심으로 오월 국부의 원천이 되었던 월요비색 청자, 무덤에서 출토된 각종 부장품 등 130여점이 선보인다. 이 중에는 ‘동으로 만든 십일면관음보살입상’을 비롯해 ‘불상을 새긴 동경(銅鏡)’, ‘녹나무로 만든 경상(經箱)’ 등 중국 국보급 유물 4점을 포함하여 소주박물관의 중요 소장품들을 다수 출품했다.

또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최신 한·중·일의 고고학, 미술사 성과를 토대로 오월과 후백제의 밀접했던 교류관계를 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오월과 후백제’도 11월말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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