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찰, 총통 피격사건 용의자 체포

  • 등록 2004-05-14 오후 12:54:17

    수정 2004-05-14 오후 12:54:17

[edaily 하정민기자] 대만 경찰은 천수이벤 총통의 피격사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33세의 이 남성은 피격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과 총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천수이벤 총통은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3월19일 대만 남부 타이난 지역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입었으나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다음날 총통선거에서 천 총통은 국민당 렌잔 후보를 유효투표의 0.2%에 불과한 3만표 차이로 제쳤다. 국민당은 피격사건 의혹 등을 감안할 때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검표와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0일부터 재검표가 이뤄지고 있으며 재검표 결과는 오는 20일 이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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