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종료직전 급락..보합마감 103.87p(상보)

  • 등록 2002-02-05 오후 3:44:15

    수정 2002-02-05 오후 3:44:15

[edaily] 5일 한때 104.19포인트까지 급등했던 국채선물이 종료직전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오후장 후반까지 104포인트를 중심으로 횡보했으나 은행권이 강한 매도세를 형성하자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매수에 주력하던 투신권에서도 전매 물량이 나왔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3.8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만684계약, 미결제약정은 333계약 늘어난 5만234계약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아직까지 국고3년 5.9% 하향돌파에 대해 강한 경계감이 남아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입증한 하루"라고 평가했다. 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려면 더 많은 에너지 축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 뉴욕증시 급락 및 진념 부총리의 "경기 회복속도 완만" 발언으로 강세출발했다. 개장전부터 현물시장에서는 국고3년 2-1호가5.89%에 거래되는 등 기대감이 부풀어올랐다. 단숨에 104.19포인트까지 치솟은 국채선물은 이후 현물시장이 5.8%대 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추가상승을 제한받았다. 한은이 통안채 2년물 1조5000억원의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히자 국채선물 시장에는 일시적으로 이익실현 물량이 유입됐고 가격도 104.02까지 밀렸다. 한은이 "설 이후 한은이 적극적으로 통화를 환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이는 기우"라며 시장안정에 나서자 국채선물은 곧 104.10포인트 부근으로 복귀했다. 국채선물은 오후장 중반까지 변동성을 크게 제한받으며 고요하게 움직였다. 국채선물은 후장들어 은행권 매도가 거세지자 서서히 하락압력을 받았다. 하락 출발했던 증시가 강보합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설이 오전에 이어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다. 손절물량이 유입되면서 현물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하자 하락곡선이 가팔라졌다. 결국 종가는 전일보다 1틱 오른 103.87포인트가 됐다. ◇5.8% 경계감은 살아있다..전망 엇갈려 이날 국고3년 5.9% 하향돌파에 대한 경계감으로 현물시장은 횡보, 국채선물은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냈다. 안착하진 못했지만 현물금리가 5.9%를 일시적을 깼다는 것에 중점을 두는 쪽과 후반 국채선물의 빠른 하락속도를 볼때 강세 기대감이 줄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봐서 국채선물은 밑으로 좀더 갈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발표될 미 경제지표가 좋을 경우 104포인트는 다시 저항선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투신권 한 딜러는 "지금의 금리하락 속도가 다소 빠른 감이 있다"면서도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느릴 것 같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평가가 너무 줄어서 매수를 오래들고 가긴 부담스럽지만 반락시 저점매수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증권회사 한 딜러도 "설 연휴를 대비한 유동성 장세는 끝나지 않았다"며 "고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또 한번의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5.9%에 대한 엇갈린 시각은 물량만으로 시장을 휘두를 수 있는 여지를 주고있다. 다른 중개인은 "내일 장 초반이 중요하다"며 "초반 강세를 보인다면 오늘의 실망 매물이 매수세력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추가상승 여력을 만들어 줄 것이나 그렇지못한다면 상승한다 해도 다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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