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인터뷰)정석수 INI스틸 대표

  • 등록 2002-03-14 오후 2:12:14

    수정 2002-03-14 오후 2:12:14

[edaily] "2004년 경상이익률 20%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을 비롯해 영업, 구매 등 전 분야에 걸쳐 물적 인적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14일 정석수 INI스틸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은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창사 50주년을 제2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인천제철과 강원산업 두 회사의 합병으로 빚어진 이질적인 기업문화를 동질화시켜 조직력을 한데 모으고 고부가가치 특수강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이사는 "스테인레스부문에서 중복되는 계열사 삼미특수강과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영업 기술 구매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또 "지난해 인천과 포항공장의 연산 43만톤 중형 압연공장에 이어 오는 8월 인천의 70톤급 전기로 한곳을 추가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해 H빔의 생산과잉 해소에 주도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유중인 2700여만주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해외교환사채(EB) 발행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올해안에 자사주 처분을 통한 외자유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정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신임 대표이사로 어떤 부문에 중점을 둘 생각인가. ▲지난 2000년 3월 인천제철과 강원산업과의 합병 이후 생산측면의 합리화는 상당부분 이뤄졌다. 인천과 포항 등 공장별 특화도 진행됐고, 수익성이 없는 부분도 많이 정리됐다. 그러나 인원은 아직 적정규모 보다 15~20% 정도 초과하고 있다. 인력 조직 재무분야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 또 오는 2004년 경상이익률 20.5% 달성을 목표로 "Attack 21"이라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올해는 일차적으로 경상이익률 10%를 달성할 방침이다. "Attack 21"은 생산 영업 구매 등 전분야에 걸쳐 물적 인적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캠페인이다. -INI스틸이 극복해야할 과제가 있다면. ▲내년 창업 50주년을 제2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다. 우선 INI스틸은 지난 78년 현대에 인수됐지만 지역 영향 등으로 인해 가장 현대답지 않은 분위기를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화하는 작업을 하겠다. 또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의 합병 이후 이질적인 기업문화가 공존하고 있어 동질화된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달(4월)부터 천안연수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2박3일의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연수는 4년간 지속된다. 마지막으로 "Attack21" 캠페인을 통해 각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미특수강과 스테인레스에서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데. ▲계열사인 삼미특수강과 건자재 배기계 등의 스테인레스부문에서 겹치고 있다. 양사가 영업과 구매, 기술부문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INI스틸은 INI쪽에서, 삼미는 삼미쪽에서 이를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조정작업을 통해 이들 부문의 통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사간 합병은 주변 여건상 불가능하다. -생산 품목중 H빔의 공급과잉이 가장 심각한데. ▲H빔이 공급과잉 상태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 이익도 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수입철강의 무관세 등을 감안할 때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 INI스틸이 80% 이상의 H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이자 세계 2위 전기로업체로써, 공급과잉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해 인천과 포항공장의 연산 43만톤 중형 압연공장에 이어 오는 8월 인천의 70톤급 전기로 한곳을 추가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미국 수출의 경우 관세가 28%에서 7% 낮아져 지난해 1만5000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2700만여주의 처리방안은.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중이다. 해외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자사주를 처리하는 방안과 EB 발행가격 보다 높은 주당 가격에 외자를 유치하되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 빠르면 상반기내, 늦어도 올해안에 자사주 처리가 마무리될 것이다. -보유중인 자사주를 제외해도 발행주식수가 1억주에 달하는데. ▲적정 자본금 수준이 얼마정도인지 아직 판단하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적정 자본금 수준에 맞춰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 소각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환우선주 발행근거 조항을 마련했는데. ▲자사주 처리 방안의 하나로 생각하고 도입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상환우선주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사주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제품 믹스는 어떻게 구성할 방침인가. ▲현재 일반강과 특수강의 비율은 70대 30이다. 2004년 수입철강의 무관세가 실행되면 중국 등과 일반강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고부가가치의 특수강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산업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의 처리 방안은. ▲매각이나 개발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개발보다는 조기 처분에 주력할 생각이다. 부동산 개발의 경우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지만 2~3년 걸린다. 반면 조속한 자산매각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자금조달비용을 낮추는 등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IR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INI스틸에 대한 정확한 현황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IR팀을 신설했다. 내달 11~12일에는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IR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이후 해외 IR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IR 뿐 아니라 해외 IR도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정례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 3조731억원, 영업익 3195억원, 경상이익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입금은 1조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Attack 21" 캠페인이 마무리되는 2004년에는 차입금은 8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다. [약력] -52년 경북 김천생 -76년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99년 홍익대학원 세무학 석사 -76년 현대자동차써비스 입사 -93년 현대정공 이사대우 -95년 현대정공 이사 -98년 현대하이스코 상무 -00년 현대하이스코 전무 -02년 INI스틸 대표이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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