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입체진단⑤]"수출·금융·실적호전주 유망하다"

  • 등록 2002-03-29 오후 3:01:56

    수정 2002-03-29 오후 3:01:56

[edaily 홍정민기자] 주식시장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양봉을 그려내고 있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 같이 랠리가 추세적인 것이라는 인식에 기반, 전문가들이 꼽는 투자 유망 업종 및 테마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수출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 경기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수출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실적대비 저평가됐던 은행 및 증권주, 통신주와 업황호전이 전망되는 섬유 및 기계관련주 등에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박시진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이 4월중 회복되면서 경기회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쯤 6%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팀장은 “경기 회복이라는 펀더멘털에 잉여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고 정부도 당분간은 시장에 대한 압박을 피할 것으로 보여 최근의 강세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기조적인 것”이라면서 “2분기중에는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수출관련주와 실적호전 은행주,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온 통신서비스 주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SKT KT 포항제철 현대차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블루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세욱 KGI증권 이사는 최근 증시의 상승세를 “수출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기인한 한국 경제 및 증시에 대한 상향 리레이팅의 일환”으로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면서 종합지수가 4월중 1000포인트까지 상승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이사는 또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백화점 등의 내수업종 비중은 낮추고 수출관련주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특히 향후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을 주도할 전기전자업종(수출비중 41.1%) 및 자동차업종(8.6%)에 관심을 둘만하다는 게 윤 이사의 설명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삼선전기 삼성SDI 삼보컴퓨터 현대디지털텍 LG전자 LG전선 팬택 코디콤 등이,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이 유망종목으로 분석됐다. 포항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상승 모멘텀이 큰 것으로 관측됐는데 내수비중이 높아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로 받는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실적대비 저평가돼있으며 그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증권주나 은행주들에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윤 이사는 분석했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도 “상반기내 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하다”면서 ”이는 수출관련주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팀장은 경기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내수에서 수출로 옮겨갈 것이며 그중에서도 자동차 및 휴대폰단말기 업체들의 수출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실적대비 저평가됐으며 민영화지연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되어온 SKT 데이콤 등 통신 관련주들이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수출이 향후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면서 내수주보다는 수출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실적이 좋은 내수주와 구조조정 및 업황 개선을 실적이 크게 호전된 “턴어라운드(turn-around)”형 종목군이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경기 모멘텀이 커지기 위해서는 수출 회복세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황팀장은 또 “수출감소율이 3월부터 둔화되고 있으며 빠르면 2분기쯤 수출이 플러스권으로 반전할 것으로 보여 이제 내수보다는 수출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수출개선 초기에는 유화 철강 비철금속 등 소재류 산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 기기 등 IT관련주들이 상승할 것으로 황팀장은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한국고덴시 태평양물산 대덕GDS 광전자 팬택 삼성전기 고려아연 LG상사 LG전자 삼보컴퓨터 자화전자 대한전선 한화석유화학 풍산 휴맥스 삼영열기 테크노세미켐 등이 유망한 것으로 꼽았다. 김승현 현투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나타나는 모든 재료들이 랠리 지속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주가지수 1000포인트 상향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 역시 수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출관련주에 상승모멘텀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의 수익률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화전기 대덕전자 LG전자 코리아써키트 LG전선 백금정보통신 코텍 우주통신 3R 비티씨정보 등이 상승여력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최근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기계 및 섬유업종 역시 유망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들 업종이 재고와 과잉설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고 향후 생산증가 여력도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다 주가 상승속도가 타업종에 비해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 및 섬유업종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대우종합기계 화천종합기계 제일모직 F&C코롱 한섬 등이 꼽혔다. 그 외에 금융주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는데 구조조정 및 예대금리차 축소 등의 호재가 이미 반영된 은행주보다는 구조조정 시작단계에 있는 증권업종에 상승 모멘텀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봉래 현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제 관심을 내수관련주에서 수출 관련주로 이동시켜야 할 것이고 중기적 관점에서의 지수관련 우량주에 대한 관심과 업종별 대표업체에 대한 실적대비 저평가 여부도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전기전자, 통신서비스와 설비투자 관련주 등 경기민감주, 은행 및 증권주 등이 투자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수출 및 설비투자증대에 따라 경기 민감주 및 기계업종 대표주가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가 상승기에 소외됐던 통신서비스업종으 비중도 늘려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업종은 기업자체의 펀더멘털보다 민영화와 그에 따른 수급문제 및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그간 주가상승이 제한돼왔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우량 통신장비업체에 주목할 것을 조 애널리스트는 당부했다. 그는 분기실적에 따른 배당관련 우량주와 실적대비 저평가된 증권 은행주들에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조 애널리스트는 KT 동원F&B LG투자증권 LG화학 KTF 삼성전자 대우종합기계 삼천리 현대중공업 SK케미칼 제일모직 등을 추천종목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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