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스벨트 첫 성과…6개국 시범사업 통해 종자 2321t 생산

2040t 당초 목표 14% 초과달성…기니 1119t 최대
벼 종자 1만t 보급해 연 3000만명 식량 공급 목표
올해 참여국 협의의사록 체결…거점국 인력 파견
  • 등록 2024-03-25 오전 11:00:00

    수정 2024-03-25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K-라이스벨트’ 첫해 시범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6개 국가에서 벼 종자 2321톤(t)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를 14%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K-라이스벨트 첫해 시범사업지인 우간다에서 벼 종자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농식품부)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총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6개 국가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2321t을 처음으로 수확했다. 기니에서 1119t으로 가장 많은 양을 수확했고, 이어 △우간다 515t △가나 330t △감비아 180t △카메룬 111t △세네갈 66t 순이었다.

K-라이스벨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에게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전파해 쌀 증산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기반 조성을 돕는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지난해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예산을 활용해 6개국에서 종자 시범생산을 개시한 결과, 당초 목표인 2040t을 14% 상회하는 2321톤을 최종 수확했다. 이번 물량은 사업 참여국과 협의를 거쳐 농가에 보급하거나 아프리카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지 종자 생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7년부터는 연간 1만 톤의 다수확 벼 종자를보급하고 매년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참여국과 사업 협의의사록(RoD)을 신속히 체결하고 올해부터는 종자 생산단지 내 경지 정리와 용·배수로 설치, 농로 정비 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가나, 세네갈, 케냐 등 주요 거점국에 ‘ODA 데스크’도 설치해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아직 현지 종자 생산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비료나 농약, 농기계 사용이 여의치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참여국 간의 긴밀한 소통에 기반하여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에 생산된 종자가 아프리카 식량안보 혁신의 씨앗이 되도록 K-라이스벨트 사업을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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