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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가정통신문이 배포됐다.
학생들 투표로 왕따를 뽑아 학교폭력을 가한다는 드라마 속 설정이 실제 교내에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면서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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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아 가해자·피해자·방관자를 나누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을 배경으로 한다. 투표에서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하위 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반 청소, 급식, ‘감정받이’ 등 공식적인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두가 공범인 셈이다.
일각에선 현실을 적나라하게 투영했다는 공감을 이끌기도 했지만, 이를 실제로 따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며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