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 급락, 2주래 최저..매도세 우위(마감)

  • 등록 2001-07-03 오후 4:41:53

    수정 2001-07-03 오후 4:41:53

[edaily] 3일 달러선물 7월물이 전날보다 무려 9.30원이나 낮은 1293.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가 1295원선 아래에서 형성된 것은 지난 6월15일 1293원 이후 처음이다. 거래도 매우 활발해 7월물 상장 후 2번째로 많았다. 거래량은 8082계약, 미결제약정은 326계약 줄어든 1만306계약이다. 이날 달러선물은 막힘없이 꾸준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123엔대로 내려온 달러/엔 환율, 국책은행을 통한 달러공급, 손절매성 매도 등 시장 주변여건이 모두 하락을 유도했다. 미국시장이 오늘 오후장부터 내일까지 휴장, 달러/엔의 움직임은 더욱 둔해질 전망이다. 이날 달러선물은 지난밤 뉴욕시장의 엔화강세로 전날보다 4.90원 낮은 1299원으로 출발했다. 뉴욕시장에서 124엔 초반까지 하락한 달러/엔 환율은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 이후 124엔을 하향돌파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의식적으로 엔화약세를 유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개장가부터 1300원선 아래에서 형성되자 추가하락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달러/엔이 125엔을 테스트하는 동안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유지했던 투자자들이 갑작스런 엔화강세에 놀라 달러매도에 나선 것도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한때 1297.50원까지 밀린 달러선물은 저가매수세가 공급물량을 소화하자 하락을 멈추는 듯 했다. 달러/엔의 하락세도 주춤, 달러선물은 한동안 1297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오후들어 국책은행을 통해 한국통신 관련 물량이 유입됐다는 소식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달러선물은 급락물결을 탔다. 물량공급과 관련, 해석이 분분했지만 투자자들은 물량의 출처에는 신경쓰지 않고 달러팔자에만 열중했다. 결국 1293.10원의 마감종가가 이날 저점이 됐다. 선물회사 한 딜러는 "종료직전까지 달러선물이 하락세를 유지, 달러매수세는 거의 찾기 어려웠다"며 "오전한때 1297원이 지지받는 것을 보고 달러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손절매로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1290원선이 무너진다면 시장흐름이 바뀌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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