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 기업들이 연말(홀리데이시즌)을 준비하는 예산을 전년보다 15-50% 씩 절감할 계획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CG&C)란 회사가 뉴욕 시카고 LA 지역의 파티행사지원회사 5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른 것으로 미국 경기가 부진한 것이 예산 삭감의 가장 큰 이유다.
특히 9.11 테러로 인해 많은 미국민들이 희생을 당했으며 지금도 테러와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보다 엄숙한 분위기와 마음가짐으로 연말을 맞이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업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CG&C는 특히 이번 축제예산의 삭감폭이 지난 90-91시즌이후로 가장 큰 폭이라며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익스체인지란 회사의 경우 당초 예약했던 파티의 대부분이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벤트플랜너인 캐더린 칼슨은 "테러 공격으로 인해 기업들은 다른 어느 해보다도 아주 자연스럽게 파티 예산을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취소하지 않는 회사라고 하더라도 매우 차분한 가운데 파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회사들은 주문하고 있으며 때문에 외부인사를 초청하거나 배우자들은 동반하는 일도 가급적 자제되는 분위기라고 캐더린 칼슨은 전했다.
특히 대부분 포천1000대 기업에 속하는 칼슨의 고객회사들은 파티 예산으로 한사람당 75~125달러를 책정했던 것을 올해는 50~100달러로 줄여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