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투기성 단기 외화자금(핫머니) 규제 조치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면서 동남아 지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39분 현재 인도네시아(-0.26%), 필리핀(-0.15%), 말레이시아(-0.25%)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다. 반면 하락 출발한 태국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태국의 SET지수는 0.47% 상승한 679.29를 기록 중이다.
오전장에서 주춤했던 일본증시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0.34% 상승한 1만7104.9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05% 오른 1672.10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주도 일제히 올랐다. 닛코코디얼과 다이와증권이 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노무라홀딩스도 0.68%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밀렸다. 일본 5위 원유탐사업체이자 구리 생산업체인 닛폰마이닝, 신일본정유, AOC홀딩스, 코스모오일 등이 1%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운용의 오사 아쓰시는 "자동차 산업은 일본의 경제를 주도하는 그룹이고 도요타의 실적이 특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홍콩의 항셍지수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각각 0.41%와 0.83% 상승 중이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 지수도 오전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0.68% 상승 중이다.
반면 친디아 증시는 혼세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각각 0.16%와 0.96% 내림세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는 0.58% 상승한 1만3461.9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