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여친소` 일본서 `쉬리` 기록 깼다

일본 개봉 한국영화中 역대최고 흥행기록
개봉 6주차 흥행수입 18.2억엔
  • 등록 2005-01-17 오후 2:46:48

    수정 2005-01-17 오후 2:46:48

[edaily 김윤경기자] IHQ(003560)의 자회사 아이필름이 제작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가 일본 개봉 한국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IHQ는 `여친소`가 지난달 11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1월16일까지 총 18억2547만엔(한화 약 182억원)의 수입과 137만4724명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워 지난 2000년 `쉬리`가 세웠던 수입 18억엔 기록을 제쳤다고 17일 밝혔다. `여친소`는 개봉 첫 주에만 2억3000만엔의 수입과 16만6083명의 관객동원 기록을 올리며 역대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의 첫 주말 성적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으며 12월30일에는 `쉬리` 이후 5년만에 관객 1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일본에서 한류가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음반, 드라마에 비해 영화에선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게 사실. 1999년 `8월의 크리스마스`가 한국 영화로는 처음 일본에 상륙한 이래 일본에서 전국관객 100만 이상을 동원한 작품은 `쉬리` 1편에 그쳤었다. IHQ 관계자는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일본인들의 정서에 맞는 만화적인 내용, 영화 중간중간 X-재팬의 음악이 나오는 등 범아시아권을 공략한 전략과 함께 전지현이라는 대스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여친소`의 흥행 성과는 일본내 한류열풍에 영화를 포함시키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이필름은 `여친소` 일본 개봉을 통해 극장 매출 수익과 부가판권 수익 등을 포함한 일본내 총 수익의 30%를 지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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