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엔저 주가 발목잡아..원화값도 급락

  • 등록 2001-12-17 오후 5:19:47

    수정 2001-12-17 오후 5:19:47

[edaily]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외국인도 매도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원화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환율급등과 주식시장 하락세를 반영해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하며 640선대로 밀렸다. 코스닥시장도 5일선을 하향이탈했으며 20일선이 걸쳐있는 71선에서 마감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으며 외국인은 매도세를 지속했다. 달러/원환율은 지난주말보다 7.60원 높은 1293.50으로 마감됐으며 국고3년채권금리는 전주말보다 5bp 떨어진 5.89%를 기록했다. ◇주식시장..환율부담·외인매도 하락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틀째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650선 아래로 밀렸다. 엔화약세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투자심리를 짖눌렀다. 거래소시장은 개장직후 660선이 무너졌고 20일 이동평균선(657P) 근처에서 지지선이 형성되는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매물이 늘어나며 지수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오전 10시30분을 넘어서며 650선이 무너졌다. 장중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되밀렸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2포인트(2.54%) 하락한 648.28로 마감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3일 연속 하락했으며 6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일이후 근 2주만이다. 업종별로는 내수 및 중소형 개별주의 성격을 함께 갖고 있는 음식료 섬유의복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이 7.5% 급락했고 운수창고와 건설도 5%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전기가스 운수장비 등도 3%이상 내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1135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1천억원대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업종을 300억원이상 순매도했다. 국내기관도 13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저점매수에 나서 1218억원을 거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1124억원, 매도 1041억원. 삼성전자가 1.7%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SK텔레콤 한국전력 등도 4%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LG전자는 11% 폭락 시가상위 20종목중 가장 낙폭이 컸다. 반면 한국통신이 2% 올랐고 하이닉스도 3%의 상승률을 보였다. 담배인삼공사돠 삼성화재 신세계는 강보합을 유지했다. KOSPI200선물시장도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며 사흘째 하락하며 80선과 함께 20일 이평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은 지난 주말대비 1.40포인트(1.73%) 내린 79.6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도 71포인트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거래소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2.43포인트(3.29%) 떨어진 71.51로 마감했다. 5일이평선(73.58p)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담배가 0.26%, 반도체가 0.16% 올라 강보합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렸다. 운송이 7.45%로 가장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디지털컨텐츠와 소프트웨어도 5% 이상 빠졌다. 외국인이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며 관망하다 2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2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66억원, 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내 종목중 국순당이 보합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종목이 내렸다. 휴맥스(7.74%) 하나로통신(6.36%) 아시아나항공(9.22%) CJ39쇼핑(8.91%) 핸디소프트(8.52%) 등의 낙폭이 컸다. KTF는 4.65% 내렸으며 국민카드와 강원랜드도 2%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선물 3월물(KQ203)도 현물시장을 따라 약세로 마감했다.코스닥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35포인트(1.43%) 내린 94.50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엔화약세로 급등세 지속 달러/원 환율은 이틀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주말보다 7.60원 높은 129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종가 1274.60원과 비교하면 단 2영업일만에 환율이 18.90원 오른 것. 엔화 움직임이 외환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관심사다. 역외세력이 엔화 약세를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달러매수에 나섰고 은행권도 달러매수에 주력했다. 달러/엔 환율은 개장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타며 4시29분 현재 127.86엔을 나타냈다. 하루히코 구로다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은 이날 "엔화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부터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 현 상황에서 엔화 약세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35억원, 2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1102억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외환시장에선 환율상승요인이 되고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4억18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396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1억4870만달러, 1억9910만달러가 체결됐다. ◇채권값, 엔저/주가 약세로 급등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지난주말 미국 국채가격의 하락, 재고감소, 11월 국내 소비자전망의 호전 등 채권시장에 불리한 뉴스가 많았지만 주가하락과 엔약세 등에 힘입어 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평채 3년물 입찰에서는 7000억원이 6.15%에 낙찰됐다. 연말 금융기관들이 결산을 앞두고 수익률을 하향 안정시키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악재보다는 호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9호는 지난 주말보다 3bp 낮은 5.89%를 기록, 5%대에 안착했다. 국고5년 1-10호는 지난주 선네고 수익률보다 2bp 정도 오른 6.67%를 기록했다. 통안2년은 지난주보다 4bp 낮은 5.80%선에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주말보다 5bp 떨어진 5.89%, 국고5년은 전주말과 같은 6.68%, 통안2년은 4bp 낮은 5.80%, 회사채3년 AA-는 5bp 낮은 7.04%, BBB-는 3bp 낮은 11.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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