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름 증시 `쾌청`-배런스

  • 등록 2004-06-21 오후 2:20:25

    수정 2004-06-21 오후 2:20:25

[edaily 오상용기자] "하늘은 맑고 태양은 강렬하다. 금리는 올라도 미국의 주식시장은 상층부를 맴돌 것이다" 이는 미국의 투자전문주간지 배런스가 최근 11개 투자회사의 사장 및 시장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끌어낸 공감대이다. 21일 배런스는 "11명의 전문가들은 미국경제 성장세와 기업수익 증가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대비해 준비를 마친 채권시장 등을 감안할때 여름 주식시장의 랠리를 전망했다"고 전했다. ◇기업실적 밝다..경기부양책 여전 델파이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이자 사장인 스코트 블랙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더 강하다"면서 "1분기 실적은 전년동월비 2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S&P500에 등록된 기업의 올해 실적을 주당 62달러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종목을 이미 매입함에 따라 더 이상 저평가 종목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가벨리 자산운용의 마리오 가벨리 회장도 "미국 경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기부양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부양적인 정부정책의 전환시점은 내년 1분기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컬스터피트필드의 아치 맥컬스터 회장은 "연준리가 이달중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주식시장에 대한 나의 견해는 지난 1월보다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주식시장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며 특히 연말쯤에는 지금보다 더 사고싶은 종목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굿 밸류 종목을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착륙우려 지나쳐 세계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고 있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당장 우려할 바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 줄로프 자산운용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펠릭스 줄로프는 "중국의 경제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면서 "지금의 성장세는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건설과 부동산, 철강 등에서 나타난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경기진정책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향후 12개월동안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8%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경착륙을 하더라도 그 시점은 오는 2006년쯤일 것이라고 줄로프는 덧붙였다. OSS자산운용의 매니징파트너 오스카 샤퍼도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중국 정부가 10%대에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8~9%로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언 "S&P 15% 오른다..IT투자 늘 것" 골드만삭스의 수석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은 S&P500 지수가 향후 12개월동안 지금보다 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이 지난 2~3월이래 미미한 변동을 보였지만, 강력한 경제지표, 기업들의 수익증가세에 힘입어 향후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하기 적합한 분야로는 IT부문을 꼽았다. 기업들이 수요증가세를 확신하고 잇따라 IT 등 설비부문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코언은 "지난 12개월간 산업생산이 5% 증가하는 동안 IT부문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25%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의 재정적자는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채권펀드 핌코의 설립자 빌그로스는 "금융시장이 장기적으로 지정학적 충격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벨리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주의 대상"이라면서 "5년내 재정적자가 3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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