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노출되면 안구표면 최대 3배 손상…전신성 알레르기 질환까지

  • 등록 2017-05-19 오전 10:10:07

    수정 2017-05-19 오전 10:10:0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세먼지가 호흡기 뿐 아니라 눈 건강 역시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송종석·엄영섭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인 이산화타이타늄을 활용한 동물실험 결과 미세먼지가 안구표면을 손상시킬 위험이 3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을 5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2시간 간격으로 미세먼지에 노출시켰다. 이후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지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실험동물의 각막 염색지수는 평균 1인 반면 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각막 염색지수는 평균 3으로 나타났다. 손상도가 3배에 달한 셈.

아울러 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경우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 농도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다.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 농도란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진단하는 지표다.

또한 미세먼지에 노출된 그룹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림프절 크기가 1.4배까지 증가했다.

송종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눈은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 부위기 때문에 반복해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눈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전신성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의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